오디션 연기에도 미학이 있고, 이를 형상화할 적합한 방법론이 있다. 이 책에 실린 남자 배우를 위한 영화 모놀로그 60편과 여자 배우를 위한 영화 모놀로그 60편은 배우들이 자신만의 방법론을 찾는 데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되고자 영화에서 발췌하여 편집했다.
---「머리말」중에서

혼잣말도 말을 거는 행위다. 배우 혼자 쉬지 않고 대사를 읊는 것이 아닌 상대 배우에게 말을 걸듯이 독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상의 상대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상상하며 연기를 해야 모놀로그 연기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쉴 것이다. 이때 유의할 것은 가상의 상대 설정을 편히 하겠다고 오디션을 심사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나 카메라를 바라보며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장 모놀로그 선택과 연기법’ 」중에서

독창성에 대한 유혹이 심해질수록 오디션에 참여하는 연기자는 남과 다른 연기를 하여, 이 연기가 예측 불허에 창의적이고 흥미로워서 감독들이나 심사위원들이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기대도 하지 못했던 연기여서 깜짝 놀라며 그 연기자를 선발하는 환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배우가 되고 싶은가? <br/>그럼 표현력은 어떤가?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는가? 성장 가능성은 어떤가? 3분 동안, 모놀로그 연기로 이 모든 것을 전달할 수 있는가? 그럼 합격이다.<br/><br/>어떤 모놀로그를 선택할까?<br/>자신의 성별, 나이, 외모 등 외적인 조건과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캐릭터를 통해 관객인 심사위원들에게 무언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는 독백을 선택하는 편이 감동적인 연기를 끌어낼 수 있다.<br/><br/>어떻게 연기할까?<br/>영화 연기의 핵심은 연기하지 않는 것이다. 오디션 연기는 일반적인 연극이나 영화 촬영에서 이루어지는 독백 연기와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좋은 오디션 연기란 모놀로그 연기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디션장에 배우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모든 것을 잘 해내는 것이다. 배우는 오디션을 보는 내내 자신의 진실성을 바탕으로 연기를 해 내야 한다. <br/><br/>합격하고 싶은가?<br/>연극 대본에서 뽑은 모놀로그 모음집이나 연극영화과 입시에 관한 안내서는 여러 권 출간된 적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에서 발췌한 보다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대사를 할 수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모놀로그 모음집은 이 책이 처음이다. <br/>연기 오디션에 관한 구체적인 메소드와 테크닉에 관한 사항을 수록했고, 카메라 연기 오디션의 주의 사항이나 연극영화과 입시 오디션의 준비 사항을 실었다. 무엇보다 2000년대 이후 최근 한국영화에서 세심하게 고민하여 뽑은 캐릭터와 독백 대사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디션을 준비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선택하라.<br/><br/> 추천사<br/><br/>영화 현장에서 스타를 제외한 모든 배우는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따낸다.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생도 오디션을 통해 입학 허가증을 거머쥘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배우들이 충분한 정보와 훈련 없이 오디션장에 무턱대고 가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오디션 연기에 대한 상세한 메소드와 테크닉, 대본 분석 방법은 실제 영화 오디션에 참가하는 배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br/>_ 편장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br/><br/>영화는 카메라라는 재현 방식으로 인해 사실성이 가장 담보되어야 한다. 그래서 입에 대사가 붙는 한국영화가 독백 연습에 더 적합하다. 인물 분석에서도 한국적 인물이 더 사실적이고 살아 있게 느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영화에서 뽑은 사실적인 독백 대사로 구성했다는 점이다.<br/>_ 정태수(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br/><br/>영화 오디션 준비는 경험 많은 프로 배우에게도,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에게도 똑같이 두려움과 긴장을 준다. 그건 아주 당연하다. 오디션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실패했을 때 그 기분을 맛보고 싶은 배우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려움과 긴장을 없애 줄 것이다. <br/>_ 윤용아(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br/><br/>지금까지 배우 지망생이나 연극영화과 입시생이 영화 오디션에 대해 인터넷이나 연기학원에서 제한된 정보를 얻었다면 이 책은 오디션 연기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최근 한국영화에서 발췌한 모놀로그를 거의 대부분 소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카메라를 위한 오디션 연기법과 연극영화과 입시 오디션에 대한 상세하고 실질적인 조언은 그 어디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br/>_ 김현성(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 영화감독)<br/><br/>배우라는 직업은 오디션에서 시작해 오디션으로 끝난다. 연극영화과 연기 전공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이미 배우다. 모든 배우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br/>_ 최두영(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영화제작자)<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