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인천교대, 아주대, 상명대, 건국대 등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셸링의 예술철학≫, 『논리학의 이해≫, 역서로는 『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 『예술철학≫, 논문으로는 「Schelling의 예술철학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 「Schelling 자연철학에 있어서의 주관의 자기전개」, 「셸링의 예술철학에 대한 연구」, 「셸링과 근대 합리론」, 「셸링 사유에 있어서의 자유의 가능성으로서의 선과 악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자유를 일단 철학에서 유일한 것으로 그리고 철학의 모든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생각은 단지 자기 자신과만 연관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 생각은 인간 정신 일반을 해방시켰고, 학문의 세세한 모든 영역을 이전에 있었던 그 어떤 것보다 더 많이 변화시켜 주었다. --- p.40
자유란 선을 행할 수도 악을 행할 수도 있는 능력(Verm?gen)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자유에 대한 실재적이고 생동적인 개념이다 --- p.42
신 안에서는 분열 불가능한 통일성이 인간 안에서는 분열 가능한 것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선과 악의 가능성이다. --- p.67
악은 언제 끝나며, 끝낼 방법은 무엇인가? 창조는 도대체 궁극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만일 궁극목적이 있다면 왜 곧바로 달성되지 않는가? 왜 처음부터 한결같이 완전한 것만 있으면 안 되는가? 여기에 대한 답은 이미 제시된 것 외에 다른 것이 없다. 왜냐하면 신은 생(Leben)이고, 그저 단순하게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생은 운명을 가지고 있고, 또 역경과 생성에 종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