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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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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 배제의 현상학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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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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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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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9815632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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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카사카 노리오
일본 최고 지성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한 뒤, 동북예술공과대학(東北芸術工科大?) 교수를 거쳐 현재 학습원대학(?習院大?)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민속학자로서 후쿠시마현립 박물관장도 겸하고 있다. 동북학(東北?:일본 동북 지방을 연구한 학문)을 창립한 인물로 유명하다. 2008년 예술선장(芸術選?:문학·예능·평론 등에서 그 해에 우수한 작품을 남긴 이에게 일본 문화청이 주는 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이방인론 서론》, 《결사와 왕권》, 《경계의 발생》, 《동북학/잊혀진 동북》, 《동서/남북고》, 《오카모토 타로가 본 일본》 등이 있다.
역자 : 최지안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학 일본문화과정을 거쳐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번역과를 졸업했다. ‘아침형 인간’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책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을 번역한 전문 번역가다. 이 외에도 《이기는 질문 이기는 대답》, 《칭찬의 기술》, 《숫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도요타市 1번지》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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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가 학교 현장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한, 학교라는 현장에 맞춰 문제를 읽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때, 아이들의 세계가 우리들의 현실 그 자체를 투영한 거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4p

도망갈 길 하나 없는 꽉 막힌 곳으로 내몰린 왕따 피해 아이가 결국 역습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압도적인 힘의 관계를 단번에 뒤집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과격해지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이들은 나약하고 얌전한 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9p

희생자에게는 반론도 도망도, 혹은 변명도 침묵도 허락되지 않았다.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이 공중에 매달린 채로 산 제물이 되어야 했던 소녀는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36p

실제로 왕따의 대상은 더 이상 특정한 아이가 아니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 어떤 누구도 왕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상황, 이른바 ‘내일은 내 차례’라는 일상적인 불안감이 왕따 행위를 음습하고 뿌리 깊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41p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이라면 신체로 반격할 수도 있다. 언어에 의한 폭력이라면 말로써 되받아칠 수도 있다. 그러나 집단적 무시는 눈에 보이지 않고 간접적이기 때문에 반격할 일체의 수단이 아예 봉쇄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시는 가장 잔혹한 배척 행위임에 틀림없다. 51p

오늘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내일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될지도 모르는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차이를 상실해버린 상황 속에서 아이들 누구나가 상호 폭력에 의해 위협당하며, 놀림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 65p

이렇듯 공공희생양을 찾기 위한 왕따 게임이 진행되는 한, 누구 하나 거기서 도망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종종 왕따에 가담하는 것에 소극적이거나 거부하는 아이는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왕따의 새로운 표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뼈저리게 그것을 알고 있다. 71p

왕따는 옛날부터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모든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끝도 없는 상호폭력과 희생양 게임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는 시대는 현재 외에는 없을 것이다.
71p

지하도의 후미진 곳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노숙자를 곁눈질로 살피며, 얽히지 않으려고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면서 멀찌감치 떨어져 지나가는 사람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노숙자라는 이름의 이물질을 배제하고 더구나 살해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90p

냄새나고 더러운 노숙자는 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거리에서 내쫓아야 한다며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처리된다. 그들에게 배제의 대상은 이방인이 아니라 단순한 이물질(쓰레기)에 불과한 것이다. 98p

A양은 결국 여자로서 갈 때까지 갔을 때, 즉 한없이 표류하며 떠돈 끝에 이전에 얼핏 알고 있던 예수의 방주를 찾아 구원을 받으려 했을 것이다. 가족은 더 이상 그녀에게 있어서 방황의 끝에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가 아니었다. A양 스스로 새겨놓은 심신의 상처를 위로해 준 것은 가족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와 비슷한 방주였다. 161p

가족이란 허울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부모와 깨져버린 가족으로부터의 이탈이야말로 유일하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 딸의 사이는 그야말로 드라마인 것이다. 161p

80년대에 들어서자, 지역 이기주의의 창끝은 확실하게 변질 내지는 확대의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쓰레기 소각장으로 시작된 배척의 대상이 자폐증 환자 시설, 복지작업장, 심신장애자 상담센터, 양호시설 등으로 점점 확대되어 갔다. 이런 것은 이물질을 대하는 기피의식에 기인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는 이런 노골적인 배제의 구조를 눈앞에 놓고서 해학과 풍자를 넘어 그로테스크한(기괴한)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2p

“그들은 보통 사람보다 격하게 화내고, 성에 대한 관심도 강하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과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기분이 오싹해질 게야. 멀지 않은 곳에 정신병원이 두 개나 있는데 이런 시설이 또 들어온다니 이젠 사양하고 싶은 게 모두의 솔직한 심정이지.” 193p

요컨대 다른 이웃들과의 차이, 그 자체를 서로 소거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뜻이다. 너의 이웃은 너 자신이다. 혼돈에 대한 두려움으로 꼼짝 못하게 된 사람들로서 그것은, 신도시가 갖는 위태로운 일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불가결한 내적 규범인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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