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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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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오디세이

: 태초에 과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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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99525
ISBN10 89898995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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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강의 범람이 만드는 풍요의 뿔 : 헤라클레스와 언양 현감
2. 불과 연기의 분출구 '화산' : 거인 괴물 티폰의 처절한 몸부림
3. 피부색의 진화와 유전 : 파에톤의 실수로 만들어진 검은 피부
4. 줄기 세포의 유전 공학 : 티토노스의 자기애와 프로메테우스의 인류애
5. 소리를 통해 세상을 본다 : 에코의 소리거울과 나르키소스의 물거울
6. 우주를 바라보는 거대한 거울들 : 페르세우스의 방패 거울
7. 에게 해를 날아오르다! : 발명왕 다이달로스의 영광과 슬픔
8. 발견은 천문학자에게, 영광은 제우스에게 : 밤하늘의 그리스 로마 신화
9. 태양과 별의 운동 : 칼리스토에게 후식을!
10. 우주와 물질 그리고 인루의 기원 : 창조, 창조, 창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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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본질은 진동이며, 진동은 물체의 떨림을 말한다. 에코의 사랑이 마음의 떨림에서 시작하듯 소리는 물체의 떨림에서 시작한다. 북을 치면 가죽이 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죽의 떨림은 공기의 떨림으로 바뀌어 사방으로 전해진다. 예를 들어 가죽이 1초에 100번 떨리면 공기도 1초에 100번 떨리는 것이다. 귓속에는 고막이라고 불리는 얇은 막이 있는데, 공기의 떨림이 이 고막을 떨게 한다. 고막의 떨림이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며, 뇌에서 비로소 소리를 인지하게 된다.

공을 덩지면 이 곳에서 저곳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소리는 다른 물질이 없으면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기가 없는 진공이나 우주 공간에서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소리를 전달하는 물질을 매질이라고 하는데, 공기는 물론 물이나 나무, 쇠 같은 모든 물질이 매질이 될 수 있다. 또 공은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지만, 소리는 방향성이 아주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마주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는 잘 들리지만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는다. 소리는 말하는 사람의 앞쪽으로 가장 세게 전달되는 것이다. 그것이 두 손을 모아 입에 대고 소리를 지르면 먼 곳까지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날아가던 야구공은 벽에 부딪히면 튕겨져나온다. 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은 야구공과 다르지만 쇨도 물체에 부딪치면 튕겨져 나온다. 이것을 소리의 반사라고 하는데 에코(echo), 즉 메아리란 반사된 소리를 말한다. 산에 가서 큰 소리로 '야호'하고 외쳐 보자. 금세 저쪽으로부터 '야호'하고 메아리가 들려온다. 이 메아리는 나르키소스를 사랑하다 숨진 에코의 목소리가 아니다.
---pp. 98~9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과학과 신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목적은 분명 과학적 사실과 개념의 전달에 있지만 신화를 과학의 원형으로 보고 그 관계를 통합된 상황에서 풀어간다. 마치 나무와 풀을 낱장의 사진에 캡션을 달 듯 특화시켜 설명하기보다는 모둠 살이라는 통합된 상황에서 어울어진 나무와 풀의 유기적 삶을 조망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합 정도가 물리적인가? 아니면 화학적인가? 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에피소드에 어떤 과학적인 코드가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의 문제이다. 소재를 중심으로 과학과 신화를 결합하는 것은 물리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폴론의 태양마차는 현대의 비행기나 로켓을 연상할 수 있다. 물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것이 태양마차가 신화에 등장한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다. 태양마차는 태양의 운행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하나의 상징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고, 더구나 태양마차의 노선이 현대의 천문학적 지식에 위배되지도 않는다. 결국 과학이 신화를 만나는 것은 거꾸로 신화 속에서 과학 그 자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 책은 과학과 신화가 제대로 된 연결고리를 가지고 결합을 시도하였다. 때로는 황당하고 비약적이라는 신화의 특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현상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객관적 사실이라는 과학의 초기 단계의 특성과 흔적만큼은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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