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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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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하루

: 여인들이 쓴 숨겨진 실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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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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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446g | 138*200*30mm
ISBN13 9788934962243
ISBN10 89349622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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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8년(1667) 지엄하기 짝이 없는 구중궁궐의 지밀인 대비전 소속 나인이 형부와 간통하여 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귀열이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이팔청춘의 귀열은 깊은 궁궐의 기나긴 겨울밤을 견디기 어려웠다. 그녀는 남자의 품이 그리웠다. 마침 그녀에게는 같은 궁궐에서 서리로 근무하는 형부 이흥윤이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남자를 생각하다가 형부 이흥윤을 떠올리고 그를 유혹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심부름을 담당하는 글월비자를 시켜 형부에게 편지를 보내 만나자고 전한다. 두 사람이 자주 만나면서 사이도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마침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만다.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질러 결국 귀열이 임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사건을 맡은 형조의 관리들이 법조문을 인용하며 여성에게 참수형은 있을 수 없다고 아뢰었지만, 극도로 흥분한 현종은 듣지 않고 즉시 형을 집행할 것을 명했다. 왕명을 출납하는 승정원의 승지들 역시 법령이 한번 잘못 시행되면 뒤 폐단에 적지 않게 관련되니 형조의 논의대로 행하라고 청했지만 이번에도 현종이 듣지 않아 마침내 참수형을 거행했다.---「프롤로그 : 하루로 보는 역사 속 아웃사이더의 삶」 중에서

“정상훼, 시작하십시다.”
“알겠습니다. 최상궁 마마님.”
횃불을 담당하는 상훼(내시부 정7품의 관직)가 머리를 숙였다. 내시 한 명이 도열해 있는 횃불들에 차례대로 불을 붙였다. 이어서 횃불을 든 젊은 내시들이 어린 생각시들에게 열십자를 그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쥐부리 글려! 쥐부리 지져!”
“아악!”
횃불을 들이댈 때마다 궁녀들은 질겁하며 뒤로 물러섰다. 내시들의 합창과 궁녀들의 비명 소리가 밤하늘의 찬 공기를 가르며 멀리 퍼져나갔다. 왕비는 이날 행사에 모든 내명부를 거느리고 나와 궁중의 기강을 세우고자 했다. 목적은 입단속이었다. 지엄한 왕실이 있는 대궐에서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1부 1장 「죽음까지 함께한 두 궁녀, 기옥과 서향」 중에서

성종 6년(1475) 임금의 모후이신 인수대비께서 여인들의 훈육을 위해 《내훈》이라는 책을 지으시고는 외람되게도 저에게 책의 발문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미천한 궁녀의 신분으로 대비마마의 책 발문을 짓게 된 것은 엄청난 광영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폐비가 되신 제헌왕후 마마를 도와 친잠례를 치르는 등 왕실을 위해 수고한 공을 인정받아 양인이 되는 성은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세상을 떠난 후인 폐주 말년에 큰 불운이 닥쳐왔습니다. 그토록 저를 아끼던 폐주가 갑자기 돌변해, 제가 귀인 권씨 등과 함께 폐비 사건에 관여했다며 제 무덤을 파헤치고 관을 꺼내 시신을 절단하는 부관참시의 극형을 내린 것입니다. 폐주의 복수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피에 굶주린 폐주는 부관참시로도 모자라 제 집을 철거하여 연못을 만드는가 하면 제 동성육촌과 이성사촌들까지잡아들여 국문했습니다. 게다가 제 뼈를 부순 가루를 강 건너로 날리게 했으니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이처럼 잔인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1부 2장 「연산군의 희생양이 된 여인, 상궁 조두대」 중에서

숙종 43년(1717) 7월 12일에 궁녀 혜정과 숙이 등이 대궐 안에서 술을 빚어 사사로이 팔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진 궁궐 안에서 궁녀가 술을 만들어 팔았다는 것은 궁중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었다는 것이다. 보고를 받은 숙종은 기강이 땅에 떨어졌다고 여겨 입진때에 특별히 이들을 거두어 죄를 다스리라고 명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궁녀 혜정이 자신의 남동생 장후적의 네 살 된 손자를 대궐에서 몰래 키우다가 발각된 것이다. 보고를 받은 숙종은 장후적에게도 죄가 있는 만큼 함께 가두어 죄를 다스리라고 명했다. 사건을 맡은 형조에서는 혜정은 교수형인 교형에, 숙이는 곤장 100대에 처하고, 장후적은 곤장 100대에다 3,000리 유배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청했다.---2부 4장 「궁녀의 취미 생활과 재테크 그리고 근무 백태」 중에서

궁녀들은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끼리의 동성애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근무하는 남성인 대전별감이나 중성인 내시, 일반 관리나 궁을 출입하는 종친, 심지어 승려와도 정을 통하여 궁 안에서 아이를 낳는 최악의 일까지 있었다. 정조조에 편찬된 법전인 《대전통편》〈형전」 간범조에 의하면 “궁녀가 외인과 간통하면 남녀 모두 때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목을 벤다(임신한 여자는 아이를 낳기를 기다렸다가 형을 집행한다. 출산 이후 100일을 기다렸다가 형을 집행하는 예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법전에서는 아이가 젖을 떼는 3개월까지는 사형 집행을 유보했지만 궁녀의 간통 사건에 한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바로 목을 벰으로써 경종을 울리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로 실록을 보면 궁녀가 간통하여 아이를 가진 사건이 여러 건 확인되는데 발각되지 않은 경우는 훨씬 많았을 것이다. 숙종 즉위년(1675) 3월 복창군, 복평군 형제가 궁녀와 간통하여 아이를 임신시킨 사건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 일로 인해 복창군 형제는 유배형에 처해졌다.---2부 5장 「궁녀의 성과 은밀한 스캔들」 중에서

수칙 이씨는 한양 남문 밖 양가집의 딸로 태어났는데 영조조 말엽 과부가 된 이모가 궁중에 들어가자 이씨도 따라 궁에 들어왔다. 당시 그녀의 나이 한창 때인 15세였다. 하루는 세도세자가 궁궐 후원의 정자에서 놀게 되었는데 이때 이씨는 운 좋게도 잠자리를 모시는 승은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행운도 잠시뿐 무슨 이유에서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씨는 궁을 나가야 했다. 이때부터 그녀의 험난한 인생 역정이 시작되었다. 이씨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빌어먹으면서 생활했는데, 어느 날 미행을 나온 사도세자가 이씨의 거처를 알아내고는 다시 그녀를 총애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사도세자가 민간에서 미행하여 남의 여자를 빼앗는다는 소문이 돌아 민심이 흉흉했는데, 이것은 이씨를 총애하는 것이 와전된 것이었다. 이씨는 만에 하나 일이 잘못 되면 사도세자에게 죄가 덮어씌워지고 자신에게도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3부 6장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다, 수칙 이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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