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 테마기행

중국의 주옥같은 한시를 찾아 떠나는 시공간 여행!

중국에서부터 서역이라 불리는 현재의 중앙아시아를 거쳐 로마에 이르는 고대 교역로 실크로드는 단순히 비단과 소금 등의 교류뿐만 아니라 동서의 문명이 오고 갔던 길이었으며, 실크로드 변방의 풍경은 여성성이 강했던 중국의 서정시에 남성성의 기상을 불어넣기도 했다. 서역으로 가는 중요 기점이었던 시안에서 둔황까지 그 길을 따라 흐르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대문호들의 시를 만나본다.


1.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실크로드의 관문, 시안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동서 세계를 연결했던 시안은 그 역사만큼이나 문화유적지가 풍부한 땅이다. 한나라 고조를 비롯한 고대 제왕과 귀족의 능묘 등 많은 사적이 있는 셴양을 둘러보며 한나라 고조 유방과 당나라 3대 시인으로 꼽히는 왕유의 시를 읊어보고, 중국 고대 문명의 황금기를 열었던 주나라의 흔적과 도교 제일의 명산 쿵퉁산을 만나본다.


2.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치롄산 가는 길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톈수이에서 중국의 인문 시조인 복희의 사당을 둘러보고, 톈수이에 살았던 두보의 시를 읊어본다. 또, 중국 석굴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마이지산석굴과 빙링스석굴을 살펴보고, 순박한 유목민의 삶을 마주하며 대자연의 경이를 보여주는 빙링스린과 역사의 오랜 부침 속에서 실크로드를 탄생시킨 치롄산을 만나본다.


3.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황허가 품은 땅, 란저우

도시를 관통하는 황허 덕에 일찌감치 수운이 발달한 란저우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번영을 누렸다. 수백만 년 인고의 세월이 켜켜이 쌓여 예술작품이 된 황허스린의 장관을 둘러보며 채금과 두보의 시를 읊어보고,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장예에서 일곱 빛깔의 칠채산과 북방 민족의 후예 위꾸족을 만나본다.


4. 한시와 떠나는 실크로드 - 둔황의 꿈

서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둔황에서 사람들은 신세계로 향한 꿈을 품었다. 술과 술잔 그리고 시가 어우러진 도시 주취안을 둘러보며 이백의 시를 읊어보고, 만리장성의 서쪽 관문인 자위관을 거쳐 실크로드의 역사를 간직한 둔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둔황팔경의 하나로 불리는 밍사산과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노래한 옥문관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