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집에는 자신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신이 ‘쓸 만한 아이’라는 소중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12편의 동화가 각각 4편씩 3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제1부 ‘나를 꼭 닮은 아이들 이야기’에는 「대화명 스타짱」, 「그림 속의 여자들」, 「인형 뽑는 아이」, 「우리 집 우렁이각시」가 실려 있는데, 주로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보이고 있다. 인터넷으로 친구를 만나고, 야한 사진에 호기심을 느끼기도 하며, 실직한 아빠를 이해해 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낸다.
제2부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아이들 이야기’에는 「쓸 만한 아이」, 「제비집」, 「선물」, 「산타 수찬」등 네 편의 동화가 담겨 있다. 제2부의 주인공들은 유난히 착하고 순한 마음씨를 갖고 있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위할 줄 안다. 깡통 만 개를 모아 할아버지에게 드릴 자전거를 고르고, 거지할아버지에게 어버이날 꽃을 건네기도 하며, 이웃들에게 붕어빵을 나눠 줄 생각에 흐뭇해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마음 속에 별을 간직한 사람들 이야기’에는 「별을 이고 온 아저씨」, 「달맞이꽃 피는 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사과」, 「진짜 별을 찾습니다」가 실려 있는데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겪을 법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버스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전하러 십릿길을 걸어간 버스기사 아저씨, 고아가 된 옆집 아이들을 자식으로 맞이한 아저씨, 무더운 볕을 고맙게 여기는 할머니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 주는 주인공들이 돋보이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