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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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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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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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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93g | 140*210*30mm
ISBN13 9788990492906
ISBN10 899049290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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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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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은 바로 내가 소설가로서 기자로서 그리고 불합리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절망과 상실감이라는 심해에서 표류하며 고뇌했던 짧은 기록이다. 과거에 습작처럼 발표해 놓았던 글들을 모아 가필하고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삼류인생들의 쓰라린 경험들을 떠올리며 새로이 썼다. 때문에 소설 속 등장인물에는 내 자신의 비겁한 모습이 가감 없이 투영되어 있다.

나는 소설에는 인생의 희비극이 공존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고단한 삶에서 웃음이 없다면 그것 자체가 지나친 비극이며, 고단한 삶을 망각한 채 등신처럼 늘 희룽거리는 것은 한심한 코미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소설이 과연 인생의 희비극을 현실감 있게 공유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고 여전히 불만족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설이란 내 자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일 뿐만 아니라 적어도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억눌리고 소외된 사람들의 헐벗은 영혼을 보듬어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믿기 때문에 새로이 다짐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흘끔 한을 보더니 도사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기까지 당신들을 따라온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녀는 허탈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야. 삶엔 이유가 없는 법이지.”
“불쌍해요……. 당신들이나 저 개나…….” --- p.145, 「삼류가 간다」 중에서

나는 요코에게 존 레논의 음악을 신청해 들으며 키핑해놓은 발렌타인을 온더록으로 녹여 홀짝이며 입속에 고여 드는 달콤한 스카치위스키 향기로 지방지 말단 기자의 고달픔과 삼십대 나이의 사내만이 지니고 있는 낯익은 체념과 회한을 혼자 달래곤 했다.
그렇게 술을 홀짝이다가 술에 취해 혼자 감정에 북받쳐 쓸모없이 폐기 처분된 내 인생의 절망들을 곱씹으며 자유를 갈망하곤 했다. 자유란 것이 뭐 유별난 것은 아니었다. 지방 신문사 기자의 궁핍한 생활과 ‘까라면 까’ 하는 식의 터무니없는 봉건적 회사 분위기, 그것으로부터 줄줄이 엮이며 혼연일체가 된 불만족과 반발심을 달랠 수 있는 수단들을 찾았던 것이다. 또한 나는 커피 메이커에서 방금 뽑아낸 원두커피를 마시고 주말이면 방에 틀어박혀 종일 존 레논이나 밥 딜런의 프로테스트 송을 들으며 말보로 담배를 맛나게 피우며 자유를 꿈꿨던 것이다. --- p.163, 「카페 다고타하우스」 중에서

김간난 여사의 뜻대로 노다지 군은 부친의 땀이 배어 있는 연장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막일을 나갔다. 막일 말고 다른 일을 찾아보느라 노동청 고용지원센터에 구직 등록도 해보고 이곳저곳 이력서도 들이밀어 보았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공사판 막일이라도 감지덕지해야 했고 4대강 사업이다 뉴타운 사업이다 뭐다 하면서 전국 곳곳을 공사판으로 벌여놓은 건설회사 사장 출신의 권력자에게 고개가 부러지도록 감사해야 했다. 어쨌든 또한 다행스럽게도 막일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노다지 군에게 막일은 이골이 난 것처럼 익숙했다는 것이다.
--- p.229, 「고물 냉장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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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와 판타지, 느와르와 로맨스를 뒤죽박죽 넘나드는 조혁신의 소설 세계는 당대 한국문학의 타자들에 대한 일종의 헌사라고 할 수 있다. 세련된 고급 소설들이 기피하곤 하는 거의 모든 자질들을 거리낌 없이 잡종교배하는 그의 글쓰기 방식은 ‘찌질이’들의 당파성, 비주류 근성으로 가득 충전되어 있다. 막싸움꾼이 가장 무섭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은 ‘세상 밖’의 조종을 받는 ‘무법’ 소설이자 정치적 펄프픽션(pulp fiction)이다. 이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아직 그를 위한 기준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그것은 해설자의 몫이 아니라 독자와 평자의 몫이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일단 재미있고 심지어 감동적이다. 뭐가 더 필요한가.
강경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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