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예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영어과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부속 교수 연극 단체 <Shakespeare’s Kids>의 상임 연출가를 맡고 있다.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다수의 셰익스피어 극 연출 및 드라마투르기 작업을 했다. 셰익스피어 극의 공연용 대본을 번역했다. 셰익스피어 연극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연구, 드라마를 이용한 초등 영어 교육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이아고 나는 이아고일 뿐이지, (중략) 그놈을 섬기고 있어도 오로지 나 자신만 섬긴다는 거지. 하늘이 알지. 사랑이니 충성이니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내 특별한 목적 때문에 그런 척 꾸며 대고 있다는 걸 말이야. (중략) 나는 겉 다르고 속 다른 놈이거든.---pp.10~11
오셀로 내 아내는 정숙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단 말이야. 네놈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 말이다. 증거를 찾아낼 거다. 예전에는 내 이름 석 자가 그리도 깨끗해서 달의 여신 디아나의 얼굴과도 같았지. 지금은 더럽혀져 시커멓게 되었어. 마치 내 얼굴빛처럼 말이야. (중략) 만족할 만한 증거라도 얻었으면!---p.168
데스데모나 푸른 버들이 내 화환이 되리니. 그이를 누구도 원망 말아요. 그이의 냉대는 다 내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