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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교수가 쓴 전라도 방언과 문화 이야기

이태영 교수가 쓴 전라도 방언과 문화 이야기

전라문화총서-03이동
이태영 | 신아출판사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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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6쪽 | 39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716069
ISBN10 897171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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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태영
전북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99년부터 전북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부학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동사의 문법화 연구』『역주 첩해신어』『채만식 문학 연구』『언어와 대중매체』등이 있으며, 국어의 역사와 전라 방언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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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작품에서 고향의 방언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채만식, 신석정, 서정주, 최명희, 이병천, 김용택 등 많은 소설가와 시인들이 이 고장이 방언을 사용하여 문학 작품을 더욱 빛내고 있다. 그런데 이분들이 사용하는 방언 어휘에 대하여 뜻을 자세히 찾을 수가 없다. 그것은 방언 사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들은 신문이나 잡지에 방언사전을 만들어 자기 고장이 말을 다듬고 정리하여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고장의 방언을 다듬고 정리한 작업이 있어야만 표준어를 만들 때 우리 고장의 말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아 우리 고장이 낳은 유명한 작가들 작품을 읽다 보면 첨 듣는 말이 나오는디, 먼 소린가 잘 몰겄당게. 긍게 여그 말을 담은 사전이 있으먼 좋은디 어찌서 없는가 말여?'
--- p.15
"누가 세숫대양 쓰냐? 후딱 가조니라."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기 위해 수돗가로 가면 먼저 세숫대야에 물을 떠서 얼굴과 손을 씻는다. 세숫대야가 많으면 괜찮은데 가족은 많고 세숫대야가 부족하면 세수할 때부터 빨리 하라고 성화를 댄다. 이 세숫대야는 양은으로 만든 것이 많은데 수돗가에 놓여 있는 세숫대야의 모습은 울퉁불퉁한 모양을 갖고 있다. 스텐이라고 불리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대야도 많이 썼다.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된 대야를 주로 사용한다.

"대양은 머니머니 히도 양은으로 맹근 대양이 최고여. 왠고니 발로 차도 깨지덜 안헌게 좋다고."

지금은 아파트니 단독주택에서 세면기가 많이 보급되어서 대야를 쓰는 가정이 차츰 줄고 있지만 그래도 청소를 하거나 잔일을 할 때는 이 대야가 아주 요긴한 도구이다. 그런데 이 대야를 '세숫대양' 또는 그냥 '대양'이라고 많이 쓴다. '대야'가 표준어인지 아니면 '대양'이 표준어인지 막상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야'가 표준어이고, '대양'은 우리 지역의 방언이다.

"길동아, 세숫대양에 따순 물 좀 갖다 놓아라."

"엄마! 대양이 어디 갔어요?"

흔히 출근하기 위해 서두는 아버지의 말씀과 학교 가기 위해 허둥대는 아들의 말에서 '대양'이란 우리 방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길동아,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 좀 후딱 갖다 놓아라."

"예, 아버지! 지금 대야를 찾고 있어요."

"아무리 아파트서 산다고 히도 세숫대양은 필요헌 거여. 어찌서 그러나면 물을 애낄 수가 있다고. 대양으다가 쓰면 조깨씩 쓴게. 대양을 꼭 세수헐 때만 쓰가디?"
--- pp.128-129
"누가 세숫대양 쓰냐? 후딱 가조니라."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기 위해 수돗가로 가면 먼저 세숫대야에 물을 떠서 얼굴과 손을 씻는다. 세숫대야가 많으면 괜찮은데 가족은 많고 세숫대야가 부족하면 세수할 때부터 빨리 하라고 성화를 댄다. 이 세숫대야는 양은으로 만든 것이 많은데 수돗가에 놓여 있는 세숫대야의 모습은 울퉁불퉁한 모양을 갖고 있다. 스텐이라고 불리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대야도 많이 썼다.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된 대야를 주로 사용한다.

"대양은 머니머니 히도 양은으로 맹근 대양이 최고여. 왠고니 발로 차도 깨지덜 안헌게 좋다고."

지금은 아파트니 단독주택에서 세면기가 많이 보급되어서 대야를 쓰는 가정이 차츰 줄고 있지만 그래도 청소를 하거나 잔일을 할 때는 이 대야가 아주 요긴한 도구이다. 그런데 이 대야를 '세숫대양' 또는 그냥 '대양'이라고 많이 쓴다. '대야'가 표준어인지 아니면 '대양'이 표준어인지 막상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야'가 표준어이고, '대양'은 우리 지역의 방언이다.

"길동아, 세숫대양에 따순 물 좀 갖다 놓아라."

"엄마! 대양이 어디 갔어요?"

흔히 출근하기 위해 서두는 아버지의 말씀과 학교 가기 위해 허둥대는 아들의 말에서 '대양'이란 우리 방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길동아,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 좀 후딱 갖다 놓아라."

"예, 아버지! 지금 대야를 찾고 있어요."

"아무리 아파트서 산다고 히도 세숫대양은 필요헌 거여. 어찌서 그러나면 물을 애낄 수가 있다고. 대양으다가 쓰면 조깨씩 쓴게. 대양을 꼭 세수헐 때만 쓰가디?"
--- pp.12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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