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인트 피에르의 친구인 사이먼 벨라토리 신부는 세상의 모든 종교들보다 오래된 지식의 보고(寶庫)가 있는 성소(聖所)가 표시된 지도를 입수하려다가 실패한다. 마이클은 절친한 친구가 사형선고를 받고 지옥 같은 사막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옛 솜씨를 발휘하기로 마음먹는다. 또한 그의 새 여자 친구 캐서린 콜린 라이언(KC)이 사이먼 사건에 연루되어 함께 갇혀 있음을 알고 놀란다. 마이클의 친구들은 구출되고, 사이먼은 어둠의 힘이 숨겨진 성소에 다가가려는 극악한 대기업 총수 필리페 베누를 반드시 막기 위해 새로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클 일행이 이 지도를 입수하려고 이스탄불로 향할 즈음, 필리페 베누와 그의 심복 이블리스가 그들의 뒤를 따라붙는다(이블리스는 KC에게 도둑질 기술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과거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간직한 톱카프 궁전의 하렘과 성 소피아 성당의 무덤, 그리고 그곳에 숨겨진 지도가 가리키는 곳에는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을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스탄불에서 경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그곳에 그들은 치밀한 준비와 녹슬지 않은 실력을 통해 잠입하고, 그 와중에 캐서린의 여동생인 신디와 사이먼은 이블리스에게 사로잡혀 인질이 되고 만다. 또한 이블리스는 마이클에게, 궁전 지하에 숨겨진 지팡이를 훔쳐오게 시키고는 그 물건과 인질을 교환하자고 한다. 마이클과 KC는 지팡이를 어렵게 입수하지만, 뒤이어 다가온 이블리스가 치열한 격투 끝에 마이클을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는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이클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동료들과 함께 그곳을 탈출한다.
마이클은 이블리스에게 찾아가기 전에 지팡이 모조품을 만들어두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신디와 사이먼이 갇혀 있는 곳으로 찾아가 그들을 구출하고, 베누가 숨겨둔 성소의 지도까지 입수하게 된다. 하지만 물질주의자인 신디는 베누와 이블리스가 찾는 물건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물건이며, 이것을 찾는 데 있어 협조한다면 큰 보상을 주겠다는 이블리스의 꼬임에 넘어가고 만다. 그녀는 성소를 향해 떠난 베누 일행에 합류하고, 이 소식을 이블리스로부터 전해들은 KC는 동생을 구하려는 급한 마음에 지팡이를 몰래 챙겨 떠난다.
마이클과 부시, 사이먼은 비밀의 성소가 위치한 칸첸중가로 이동한다. 치명적인 강추위와 눈폭풍 속에서도 베누 일행은 성소에 도착하고, 마이클 일행 역시 그들을 따라잡는다. 베누는 비밀의 동굴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해온 지팡이를 대보지만, 가짜 지팡이는 부러져버리고 만다. 이블리스는 자신들을 뒤쫓아 오는 마이클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도착하자 신디를 인질로 잡고 지팡이를 내놓으라고 한다. 마이클은 지팡이를 넘겨준 뒤 이블리스의 부하들의 위협을 받으며 지하 동굴로 이동한다.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그곳에는 어둠과 끔찍한 정적도 함께 묻혀 있다.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은 마이클은 공포를 극복하고 이블리스의 부하들을 헤치운다. 그즈음 뒤쳐져 있던 이블리스와 베누도 마이클이 있는 보물 창고에 다다르고, 사건의 말미에 베누는 KC와 신디가 자신의 딸임을 마이클과 이블리스에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큰딸 KC를 인질로 잡은 채 마이클을 헤치우려고 하지만, KC를 사랑하는 이블리스는 베누와 격투를 벌인다. 그러나 이블리스는 그 싸움에서 진 뒤 뜨거운 진흙탕 속에 파묻히고 만다. 그때 마음을 고쳐먹은 신디와 뒤에 남아 있던 부시가 도착해, 마이클을 도와 베누를 동굴 속에 가두고 나서 KC, 마이클과 함께 사원을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