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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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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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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78g | 152*205*20mm
ISBN13 9788992855013
ISBN10 8992855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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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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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윤엽
1968년 경기 수원 출생. 노동 미술가로서 개인전을 네 번 열었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일하는 사람이 좋아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목판화에 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2006), 『놀아요 선생님』(2007), 『북정록』(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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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종국이 숨이 턱에 찬 소리로 아버지를 부르며 방문을 왈칵 열어젖혔다. 무슨 영문인지 알 리 없는 아버지가 의아한 눈길로 종국을 바라보았다. 종국이 다짜고짜 신문을 내밀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여기, 아버지 이름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묵묵히 종국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들이 일제 강점기에 친일한 작가들을 연구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각오한 바였다. 신문을 보지 않아도 아버지는 종국을 놀라게 한 기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조선의 청년들에게 일본과 ‘천황 폐하’를 위해 전쟁에 나가라고 강연했던 내용일 터였다. 종국의 아버지 임문호는 한때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천도교가 친일로 돌아섰을 때 천도교의 방침에 따라 친일 행위를 했던 것이다.--- p.109

누군가 일본말로 신 나게 떠들고 있는 종국의 머리통을 탁 내리쳤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맞은 자리가 화끈화끈 불이라도 붙은 것 같았다.
“너 이놈!”
상투를 튼 할아버지 한 분이 손부채를 들고 불길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종국을 쏘아보고 있었다.
“조선 사람이 조선말을 써야지 왜 왜놈의 말을 쓰는 거냐? 이 정신머리 없는 녀석 같으니라구. 이러니 나라가 망하지.”
나라가 망했다니? 자신이 일본 천황의 백성인 줄로만 알고 있던 종국으로서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언젠가 종국은 조선 사람이 출판하는 《동양지광》이라는 잡지에서 ‘조선인 스스로가 자진해서 마음속으로부터 일본 국민이 되어버리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조선에는 일본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조선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 어느 쪽이 옳은 것일까. 어른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속 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말뿐이었다.--- p.24

“아버지. 아버지가 꼭 해야 돼요? 다른 학자들이 하면 안 돼요? 그 사람들은 아버지보다 돈도 많잖아요?”
종국은 쓸쓸하게 웃으며 연택의 머리를 마구 흩뜨렸다. 그것이 종국의 유일한 애정 표현이었다.
“나중에 네가 크면 이해할 거다. 세상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돈이 있고 명예가 있는 사람은 무서워서 또 힘들어서 못 하는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거야…….”
미안하다……라는 종국의 마지막 말은 때마침 붕 하고 지나가는 버스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종국은 자신이 하는 일이 민족에게 필요한 일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미안했다. 모두가 자신의 일 때문에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아내와 자식들은 물론 동생들까지.--- p.147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할아버지, 혹은 증조할아버지가 친일파였다면? 할아버지가 친일을 한 대가로 부자가 되었고, 그 돈으로 여러분의 부모님과 여러분이 지금까지 편안하게 잘살고 있다면? 대신 독립운동을 했던 누군가가 우리 할아버지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고문을 당해 장애인이 되었다면?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어요?
참 어려운 상황이지요? 시험을 볼 때는 네 개나 다섯 개의 보기 중에 하나의 정답이 있지만 세상 일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대답은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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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임종국 선생은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학교에서 강의하기 위해 역사 공부를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을‘재야’사학자라고 부릅니다. 선생은 바로 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평생의 생애를 바쳤습니다. 온갖 역경과 외압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역사라도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는 그 신념은 어느 주류 사학자들도 가지지 못한 훌륭한 역사가의 태도였습니다.
이이화 (역사학자)
친일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임종국 선생이 가신 지 20년 만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평전이 나왔다. 역사의식이 투철한 작가 정지아 선생이 썼다.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 저세상에 계시는 선생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다. 이 책을 집어 든 여러분은 나라를 사랑하고 역사를 알고 민족정기를 잇고자 하는 한국인임을 믿어 마지않는다. “서둘러서 천천히”읽었으면 한다.
김삼웅 (제7대 독립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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