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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위에 시를 쓰자

우리 국토 위에 시를 쓰자

이건영 | 한국문원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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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520080
ISBN10 8984520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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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건영
1945년 8월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법대에서 법학 공부, 서울대 공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1965년 한국일보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여 공모한 장편소설 공모에서 <회전목마>로 당선, 이후 <차가운 강><빙하의 계단>등의 소설을 발표하며 작가생활을 하였다. 1972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오하이오 주립대학,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 도시계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79년 귀국하여 국토개발연구원에서 국토개발,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으며, 1993년 건설부차관으로 부임, 당시 국토연구원장, 교통개발연구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아주대학교 환경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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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구릉지의 녹지를 복원하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하천을 복개할 것이 아니라 개천을 살리고 자연풍치를 조성하자. 자동차 위주의 정책을 펼치기보다 중소도시의 경우 자전거 통행과 보행을 활성화하자. 자투리 땅에 콘크리트 덩어리를 만들기보다 더 많은 흙, 더 많은 녹지를 확보하고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하자.
--- pp.153-154
시내에 업무가 있어서 나갔다가 우연히 덕수궁 돌담 길을 걷게 되었다. 놀랍게도 덕수궁 정문에서 정동 골목으로 들어가는 돌담 길이 멋지게 단장되어 있었다. 차도를 1차선으로 줄이고 대신 녹지대와 보도를 넓히고 곳곳에 가로수, 화단, 벤치, 가로등 등 재미있는 스트리트 퍼니처를 배치하였다.

마침 시간이 있어서 오랜만에 시내를 걸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소공동을 지나 명동을 한 바퀴 돌았다. 참 오랜만이다. 그 사이 많이 달라졌다. 아직도 남아 있는 예전의 국립극장과 고개 마루턱에 있는 명동성당이 옛날의 명동을 되새기게 한다. 중국대사관을 끼고 있는 골목길은 넓어졌지만 지금도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다. 앙징맞던 명동공원 자리에는 빌딩이 들어섰다.

역시 명동은 패션의 중심지다. 국립극장 쪽에서 충무로 쪽으로는 말끔하고 운치 있게 단장하였다. 외국의 쇼핑몰을 흉내내어 나름대로 분위기가 우러났다. 그런데 명동성당으로 가는 길이나 충무로에는 좁은 길을 비집고 자동차들이 줄이어 가고 있었다. 모두 보행자에게 넘겨 주어야 할 공간이다.

내친 길에 인사동 거리에도 나가 보았다. 명동에 비하면 정돈되지 않고 제멋대로이지만 탓하고 싶지 않다. 명동이 환한 패션가라면 인사동에는 골동품점과 화랑들이 수줍은 듯이 비켜 서 향기가 있는 거리다. 이곳에도 사람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자동차가 염치없어 보인다.

서울에는 걷고 싶은 거리가 자꾸 줄어든다. 고궁의 돌담길, 개천을 끼고 걷던 길, 정다운 언덕의 골목길, 이런 길이 자꾸 없어지고 자동차가 밀려온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서 아예 자동차에 빼앗겨 버린 도로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육교를 건너고 지하도를 건널 때마다 심사가 편치 않다.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길이 되었다. 도시의 스케일이 이제는 자동차에 맞게 변하고 있다. 유럽에 가 보면 분위기 있는 거리들이 많다. 골목골목 기웃거리며 걷고 싶어진다. 돌포장된 길이 작은 광장과 쇼핑몰로 이어진다. 곳곳에 자동차 출입이 제한된다. 보행자 전용 공간도 많다. 걷기보다 쉬고 만나고 즐기는 곳이다. 비둘기들이 모이고 집시들이 서투른 바이얼린으로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무리 바빠도 노상 카페에서 한두 시간 노닥거리고 싶어진다. 이것의 도시의 여유가 아닐까?
--- pp.16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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