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이며 목회자.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 성경말씀을 한 구절도 인용하지 않은 것에 충격받은 이후, 신학교수에 머물지 않고 신학과 목회현장을 연겨리키는 데 노력해왔다. 1980년, 몇몇 사람과 함께 시작한 성경공부가 한국 교계에 성경고우 붐을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성경공부를 계속해오면서 이 시대 최고의 성경이야기꾼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현재 새사람교회와 새사람선교회의 책임목사로서 21세기 모델이 되는 창의적인 목회를 펼쳐가고 있다. 그는 또 평생 연세대학교에서 신과대학 교수, 학생처장, 부총장 및 총장대행으로 봉사했으며 지금은 명예교수로 강단을 지키고 있다.
김중기 목사님께서 시작한 성경공부가 한국 교계에 성경공부 붐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지금까지 30년 이상 성경공부를 인도해 오면서 이 시대 최고의 성경공부의 개척자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김중기 교수의 삶에 적용하는 구약』은 구약성경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기존의 나열식 방식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나감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신학과 목회현장과 우리의 삶의 현장을 연결시키기 위해 이야기 식으로 풀어나간 이 책은 쉽게 성경의 이야기 속으로 우리 모두를 초대합니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며, 성경공부를 시작하려는 신학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성경공부를 인도해 오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을 이야기로 쉽게 풀어 놓은 이 책은 성경을 어렵게 느끼던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발간하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이 성경을 공부하려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발간되는 이 책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읽혀지고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도드립니다. - 김삼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구약의 샘에서 길어 올린 성경 이야기
김중기 교수는 이야기의 달인입니다. 성경 이야기의 적격자지요. 이야기 솜씨는 대학생 때도 여전했습니다. 신촌행 버스에서도 그는 늘 누구하곤가 열심히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혼자 다니지도 않습니다. 늘 친구와 캠퍼스를 같이 걷거나 하지요.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사색형이 아니고 이야기형의 인물입니다. 구약성경 속의 산문은 본래 이야기였습니다. 구약성경 속의 운문은 노래나 시였지요. 구약은 본래 구전으로 전해져 온 역사가 깁니다. 스토리텔링이 구약 전달 방법 중 역사적으로나 가치에 있어서 으뜸이었습니다. 필기도구가 나오면서 구약성경도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기록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지 않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성경의 기능이 들려오는 이야기이기를 그치고 읽는 본문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공부나 연구의 대상이 되어 성경공부, 성서연구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지요. 성경 이야기는 점점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이야기하는 이의 표정도 억양도 제스처도 다 없어져 버리고 문자로 가득 찬 본문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김중기 교수 같은 이는 이 시대에 성경을 이야기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발견한 이야기꾼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야기의 샘입니다. 그가 길어 올린 만큼 독자들은 성경과 만날 것입니다. 그의 샘솟는 성경 이야기를 인쇄 매체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애석합니다만, 일단 먼저 글로 그를 만나보시고 독자 여러분께서 읽은 것을 들음으로 체험하여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