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련을 극복하는 데에는 새로운 안목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국토의 65퍼센트에 이르는 산지에 조성된 어린 숲을 잘 가꾸면, 숲이 지닌 자원?환경 기능을 지금의 3배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숲은 매년 240억 톤 이상의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할 것입니다. 산소와 물이 있기에 우리는 생명을 영위할 수 있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숲은 삶의 원천이며, 숲을 가꾸는 것이 바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이점에 착안하면, 숲의 산물인 목재 등 임산물로 매년 30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배나 커진 숲의 경제적 가치는 60조 원을 넘어 매년 3조 원 상당의 국부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또 매년 10만 명 이상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줄 뿐 아니라 숲 계곡마다 맑은 물이 넘쳐흐르고 노루와 사슴이 뛰어 놀 것입니다. 이 땅의 만물에 생명의 활기가 넘치고 반만 년 간 면면히 내려온 자연조화, 생명존중의 문화가 되살아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