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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도리에 서서

시간의 지도리에 서서

이정우 | 산해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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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0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07324
ISBN10 899510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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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우
1959년 충북 영동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공과 대학을 졸업했으며, 그후 전공을 바꾸어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중이며, 철학아카데미 원장이고, 격월간 <아카필로> 편집인이다.

저서로는 <담론의 공간><가로지르기><인간의 얼굴><시뮬라크르의 시대><접힘과 펼쳐짐><삶.죽음.운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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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하는 학생이 대학에 들어갔다느니, 전자 오락을 잘 하는 학생, 바둑을 잘 두는 학생이 들어갔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대중 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사실 자체가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익숙해지면 당연한 듯이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기에.

대학이 순수와 저항의 공간이었던 시대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도처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학은 이미 하나의 기업이다. 다만 '대학'이라는 이름에 붙어 있는 아우라, 더 나아가 문화 자본을 교묘하게 이용해 먹는 기업일 뿐이다. 장사에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인들 합격시키지 못하겠는가. 장사에 도움이 되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이라면, 이제 대학은 자본주의 사회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이런 현상에 대한 대중 매체의 태도이다. 대중 매체는 울림을 생명으로 해야 한다. 대중 매체는 대중의 목소리가 그를 통해 울림으로써 넓게 퍼져 나가는 존재, 말 그대로의 의미에서 매체(媒體)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 매체가 대중의 목소리를 담기보다는 매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주관을 표출할 때, 그것은 대중이 목소리를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는 심각한 사태를 빚곤 한다. 대부분의 대중 매체가 대학의 장삿속을 개탄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제야 시대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하면서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시대가 왔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한 가지만 잘 하면 되는 세상'이 왔다는 것이다.

한 가지만 잘 하면 도는 세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세상일까? 어떤 한 가지 일을 잘 한다는 것은 그것에 익숙하고 그 일에 숙련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일만 잘 하는 세상이란 각자가 자신이 맡은 한 가지 일에만 능숙하고 다른 일에는 서툴거나 나아가 무관심한 세상이다. 이런 세상이 극한은 아마도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기계가 되는 세상일 것이다.
---pp.43-44
... 개별 과학들이 하나의 개념을 그 개별적 특성에 맞추어 전문화해 사용하는 반면, 철학적 개념들은 대개 개별 과학들에서의 다양한 쓰임새들을 아우르면서 그 복잡한 얽힘을 명료화하고 또 보다 보편적인 지평에서 종합하곤 한다. 때문에 철학적 글을 읽을 때 한 개념의 종합적이고 메타적인 사용과 그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경우들 사이의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관계를 보지 못하면 곤란하다.
--- p.166
... 개별 과학들이 하나의 개념을 그 개별적 특성에 맞추어 전문화해 사용하는 반면, 철학적 개념들은 대개 개별 과학들에서의 다양한 쓰임새들을 아우르면서 그 복잡한 얽힘을 명료화하고 또 보다 보편적인 지평에서 종합하곤 한다. 때문에 철학적 글을 읽을 때 한 개념의 종합적이고 메타적인 사용과 그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경우들 사이의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관계를 보지 못하면 곤란하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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