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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와 소통하는 대중문화예술인 19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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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4쪽 | 611g | 148*210*30mm
ISBN13 9788996430551
ISBN10 89964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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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윤선
중학교 1학년 때 학급신문을 만들어 상을 받은 뒤 “너는 커서 기자가 돼라”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줄곧 기자의 꿈을 꾸다 결국 기자가 됐다. 월간 〈세상사람들〉 〈참여사회〉를 거쳐 현재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다. 2011년 11월 ‘안철수 출마 결심’ 특종 보도로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공저) 등이 있다. 세상은 스스로 행동하는 만큼 변하며 작은 실천이 곧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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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KBS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동료들은 주로 뭐라고 조언을 했나요?
많은 분들이 그래 봐야 혼자만 다친다고 하셨죠. 트위터에도 썼지만, 마치 거대한 벽 앞에 홀로 선 듯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기자회견할 때 “여러분 저를 잃지 마십시오”라고 했잖아요. 어떤 분은 그 말이 되게 건방지게 들렸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건 제 마음속에 있는, 코미디언으로서 살고 싶다는 절절한 호소였습니다. 그 말의 진심을 모른다면 ‘자기가 뭐라고 저를 잃지 말래?’ 이럴 수 있지만, 제 진심은 정말 웃기는 코미디언으로 살다가 죽고 싶다는 것이었거든요. --- 「광대에게 좌우란 없다ㆍ김미화 인터뷰」 중에서

ㆍ 영화 〈우리 학교〉에 나왔던 홋카이도 조선학교가 2011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지역으로 이주해 간 재일조선인들은 어떤 분들이에요?
홋카이도에는 탄광지역으로 징용됐던 분들이 주로 계시죠. 제가 재일조선학교 돕기 운동을 하면서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딱 한 가지예요. 부끄럽다는 걸 좀 알자.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자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먹고살기 위해 혹은 끌려가서 연변으로 가면 연변조선족, 시베리아로 가면 카레이스키(고려인), 일본으로 가면 자이니치가 된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들에 대해 아무런 정책도 없었고 외면했고 모른 척했죠. 그들이 국내로 오면 ‘연변족’ 운운하며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 「‘몽당연필’ 되어 세상을 고쳐 쓰다ㆍ권해효 인터뷰」 중에서

ㆍ 트위터에서 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니까 ‘좌파’라는 별명도 붙는 것 같아요.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강해서 자신이 ‘좌파’라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이 많은데요.
그럼 저는 좌파 레슬러고 우파 레슬러는 따로 있는 거예요? 너무 우습다고 생각되는 게,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 가지면 다 좌파인가요?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 몽땅 좌파예요? 그럼 불의에 눈 감으면 모두 우파예요? 그거 우파한테 욕 아닌가요?
제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여덟 살짜리 아이에게 성분 헌혈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아이가 좌파여서 헌혈을 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 데 좌우가 따로 있겠습니까. 그건 문명인의 도리죠. 동물과 사람의 차이가 거기에 있는 거 아닌가요? --- 「악당 레슬러, 정의를 응원하다ㆍ김남훈 인터뷰」 중에서

ㆍ 배우가 아닌 인간 박철민에게 청년 전태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사인을 할 때 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서’라고 씁니다. 그렇게 쓰는 까닭은 전태일 때문이에요.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정말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이죠. 전태일은 전적으로 남을 위해 온몸으로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살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이타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전태일입니다. 무엇보다 어릴 때, 20대 때 그런 생각을 갖게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게 큰 영향을 줬죠. 현대사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선봉에 섰던 사람이에요. 있는 사람이 나눠서 없는 사람 좀 채워주고 절대빈곤이 사라지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기뻐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 절대약자는 없는 세상, 그런 세상 좀 앞당기면 안 될까요?
--- 「전태일 정신을 지키고 싶다ㆍ박철민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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