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등장한 세계적 미래학자들
존 나이스빗
존 나이스빗(John Naisbitt·77세) 박사는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 분야의 양대 거두(巨頭)로 꼽힌다. 1982년‘메가 트렌드(Mega Trend)’에서 그가 제시한 지식·서비스 사회, 글로벌 경제, 분권화, 네트워크 조직 사회 등의 예측은 지금 대부분 실현됐다. 그는 또 21세기를‘3F 시대’로 규정하며“21세기는 감성(Feeling), 가상(Fiction), 여성(Female)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내놓은‘메가 트렌드 아시아’‘메가 트렌드 2000’등 메가 트렌드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4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최근엔 새로운 미래 예측서 「마인드 세
트」를 출간, 국민 국가를 대신할‘경제 도메인’의 등장과‘역사의 테마 공원’으로 전락할 유럽의 쇠락을 그렸다.
에릭 드렉슬러
나노기술의 선구자인 에릭 드렉슬러는 1986년,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이라는 책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 책에서 그는 원자를 재배치하는 분자 조립 기계가 나와서 모든 노동을 대신한다고 미래를 예견했다. MIT 공학 박사인 그는 1988년 스탠퍼드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학문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도 나노 관련 벤처 기업들의 기술 고문 등을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저서로는 1986년 「창조의 엔진 : 최후의 기술 혁명의 도전과 선택」, 1992년 「나노 시스템 : 분자 기계, 제조와 계산」이 있다.
제롬 글렌
사이버 나우 이론의 창시자인 제롬 글렌은 현재 유엔이 후원하는 싱크탱크‘유엔미래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35년간 정치·교육·과학·산업·정부 등 미래를 연구한 미래학자다. 뉴욕타임즈와 리더스, 퓨처리스트 등에 미래 예측문을 기고하고, 미국중앙정보국(CIA)의‘국가정보위원회(NIC) 2010~2015 보고서’와 10년 후 미래 변화를 예고하는‘유엔 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등 세계 각국의 국가 미래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세계 5만여 미래연구기관과 협회를 통합한‘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의 초대 회장이다. 「미래방법론」 「Future Mind」 등 미래에 관한 책을 많이 냈다.
레이몬드 커즈와일
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신시사이저, 읽기 기계, 광학폰트 인식 시스템 등 수 많은
발명을 해서 미국 언론으로부터‘에디슨의 진정한 후계자’란 평을 받고 있다. 1999년 클린턴 대통령에게 과학기술 분야 최고 영예인 국가기술훈장을 서훈 받았고, 2002년‘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지금껏 총 13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3명의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1세기 호모사피엔스」 「지능형 기계의 시대」「노화와 질병」 「특이성의 도래」 등 미래를 예측한 그의 저서들은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파비엔 구-보디망
1960년 6월 18일생. 존 나이스빗, 아서 클라크(공상과학 소설의 고전 「스페이스 오딧세이」 저자) 등이 소속된 세계미래학회 회장에 2005년 선임됐다. 프랑스에서 정치학, 경제정책·분석 등을 공부하고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미래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민간 컨설팅 기업인 프로젝티브(www.proGective.com)를 설립, 각국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미래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짐 데이토
1967년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 협회를 만들어‘미래학(Future Study)’이란 학문 분야를 처음 개척한 선구자다. 현재 하와이대학 미래학과 교수이자 미래전략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1967년에는 하와이대학에서 최초로 미래학 강연을 시작했고, 1970년에는‘하와이 미래 구상 2000년’프로젝트를 이끌며 하와이,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형상화에 대한 연구를 했다. 1971년에 하와이 정부 지원으로 하와이대학 미래학연구소를 만들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는 세계미래학회 소장으로 동유럽,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들을 순방하며 각지의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미국 30여 주(州)정부의 미래전략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인호
미래학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30년 이상 미래학 분야를 개척해온 1세대 연구자. 1979~1981년 미국 피츠버그대학 유학 중 미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미래학의 세례를 받았고, 이후 미래학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1995년 국내 최초의 민간 미래학 연구기관인 한국미래학연구원을 설립,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 경영 자문 등을 해왔다. 피츠버그대 박사(전공 고등교육, 부전공 미래학)이며 한양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21세기를 잡아라:한국
2005년~2035년」 「인간주의, 그 미래를 열어라」 「미래학이란 무엇인가」 「지식경제시대의 존재혁명」 「한국인의 힘」 등의 저서를 냈다.
티머시 맥
티머시 맥은 3만여 명이 소속된 세계 최대의 미래 예측 전문가 집단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WFS)의 회장을 맡고 있다. 뉴욕 주(州) 변호사 출신인 그는 미국 변호사협회 미래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미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출판물인 「미래보고서」의 편집국장도 겸임하고 있다.‘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된다’는 주장은, 지난해 「미래보고서」라는 저널에서‘Leisure in the 21st Century(21세기의 레저)’라는 글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 앞으로 시간이 돈보다 값진 자원이 되는‘시간 부족(Time Famine·시간 기근) 사회’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호세 코르데이로
MIT 공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캠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했으며, 프랑스 폰테인블루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미래학자.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을 역임했고 현재 베네수엘라 유엔미래포럼 회장이며 베네수엘라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트랜스휴먼(Trans-Human)’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세계트랜스휴먼협회를 설립했다. 미래에 인류는 자연적인 선택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 선택해서 진화하는 인위적인 진화(Artificial Evolution)를 할 것이라는 것이 호세 코르데이로 교수의 주장이다. 즉 미래에는 신인류가 탄생할 것이라 예견했다.
윌리엄 하랄
현재 조지 워싱턴 대학의‘ 과학 기술 & 혁 신 ’분 야 교 수 로 재 직 중 이 며 , GM·IBM·AT&T 등 다국적 기업과 정부 기관에 미래 신기술 분야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그는 최근에 타계한 피터 드러커의 바통을 이어받아, 미국‘LA 콜로세움’에서 2,000여 명의 기업 임원들에게 경영 전략을 강연 중이다. 미국 출판업체 맥밀러의 「미래 백과사전」은 그를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서 클라크, 다니엘 벨, 앨빈 토플러 등과 함께
‘세계 100대 미래학자’에 선정했다. 현재 테크캐스트(www.techcast.org)라는 신기술이 언제 현실화하는지를 예측하는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