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뮌헨 대학교, 본 대학교, 마인츠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주한독일문화원, 전북대학교를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독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숭실대학교 인문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레싱, 괴테, 실러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는 ≪레싱: 드라마와 희곡론≫(2003), 역서로는 ≪괴테 고전주의 희곡선≫(1996), 카를 추크마이어의 희곡 ≪쾨페닉의 대위≫(1999), 레싱의 희곡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2008), ≪에밀리아 갈로티≫(2009) 레싱의 저서 ≪라오콘: 미술과 문학의 경계에 관하여≫(2008)와 ≪함부르크 연극론≫(2009), 프란츠 메링의 저서 ≪레싱 전설≫(2005), 프리드리히 헤벨의 비극 ≪마리아 마그달레나≫(2009)와 ≪유디트≫(2010), 클라이스트의 희곡 ≪홈부르크 공자≫(2011) 등이 있다.
카를로스: 아, 하느님, 그건 그의 일생에서 첫 번째 거짓이었지요. 절 구하기 위해 죽음에 몸을 던졌습니다. 아바마마께서는 그에게 은총을 내리셨는데 그는 절 위해 죽었지요. 그에게 마음과 정을 쏟아부으셨으나 아바마마의 왕권은 그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는 그걸 내버리고 절 위해 죽었습니다.---p.306
왕: (외투를 벗어던진다.) 그자에게 왕의 옷을 입히시오. 내 시신을 밟고 그자를 들고 가시오. (기절해서 알바와 레르마의 품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