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1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1

: 1900 ~ 1934

리뷰 총점9.5 리뷰 2건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6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5372
ISBN10 89527053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서평위원 김갑수
인간의 종류를 생산형과 향유형으로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히 같이 논 것 같은데 어떤 자는 그동안에도 남몰래 무슨 성과를 이루어낸다. 장석주에게서 그와 같은 얄미운(?) 생산성을 느낀다.

[즐거운 사라] 건으로 상처 입자 잘 나가던 출판업도 걷어치우고 덮수룩이 수염을 기른 채 남의 출판사 한켠에서 바둑만 두는 듯 하더니 그 8년여 동안 쉬지도 않고 어마어마한 일을 해냈다.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장장 원고지 2만 매에 다섯권 분량이다. 경마장의 부진마처럼 '후미탐색'으로나 근근히 살아가는 향유형 인간이 느껴야 하는 저 경이로운 생산성이여!

1900년 신약전서 발행을 기점으로 잡은 근대문학 1백년을 1년 단위로 기술해 나갔으니 과연 도저한 장강의 물살이 될 만도 하다. 대략 5백명 정도될까.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문인 전부는 물론 조일재, 현상윤처럼 개화기의 낯선 이름들과 더불어 김한길, 김수현, 마광수 같이 평론의 대상에 오르지 않는 대중작가들까지 망라하고 있다. 전업문필가답게 술술 읽히는 쉬운 문장에다 학술적 분석보다는 흥미로운 이면사가 두드러진다.

가령 백철, 조연현의 한국문학사를 문단사라고 보고 김현, 김윤식의 것을 가치론에 입각한 이념형의 문학사로 보고 조동일의 것을 문학연구사로 여긴다면 장석주의 "...탐험"은 다소 저널리스틱한 문학인물사에 치우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특정한 방법론을 표방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대작의 장단점을 모두 포괄하는 요소일 것 같다.

메소돌로지(방법론)에 얽매일 때는 사실왜곡의 위험이 따르는 반면, 자유로운 기술에서는 저자의 자의성이라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하긴 어떤 인터뷰에서 장석주 스스로 "자신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밝히는 한편 서문에서 "통사의 권위를 넘보지 않겠다"는 겸양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의 가치를 저자 스스로 표현한 "문학에 대한 미욱한 사랑"에서 찾고 싶다. 그것은 대학교수들이 직업적 요청에 따라 쓰는 글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시인이자 평론가이자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종합문인에다가 일세를 풍미한 문학출판인이었다는 이력이 말해주는 어떤 현장성, 내부자적인 열정이 '탐험'의 전과정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차라리 첫사랑 순정같은 것이다.

5권이나 되는 분량이니 첫페이지부터 차분히 읽어나가기는 아무래도 무리. 목차에 의지해서 흥미로운 이름부터 군데군데 찾아보는 게 순서이겠다. 익숙한 이름이 많은 제 5권(1989-2000)부터 먼저 읽어나간다. 그 첫페이지는 '그토록 불길했던 삶'의 기형도로 출발해서 '옆집여자'의 하성란에서 끝을 맺는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상
- 당대인에게 모독당한 최고의 모더니스트

1933년 늦여름 어둑어둑해질 무렵 백단화에 평생 빗질 한 번 해본 적 없는 듯한 봉두 난발, 짙은 갈색 나비 넥타이, 구렛나루에 얼굴짗이 양인처럼 창백한 사나이. 중산모를 쓴, 키가 여느 사람의 반밖에 되지 않는 꼽추. 키가 훌쩍 큰 또다른 사나이. 이렇게 셋이서 종로를 걸어간다.
'어디 곡마단패가 들어왔나본데'
'아냐. 활동사진 변사일행이야'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기묘한 일행을 보고 한 마디씩 던진다.
--- p.531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