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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 소중한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은 33통의 편지

손숙 | 지성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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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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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37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890670
ISBN10 897889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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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하고도 대학에 떨어져 집에 돌아와 난생 처음 화장실에 숨어 눈물을 훔치고 있을 때, 화장실 문짝을 아예 뜯어내고 밀고 들어오신 것도 우리 엄마가 아니었다면 생각지도 못할 '파워풀한 액션' 이었다.

대학 진학이 인생 최대의 지상 과제인 줄 알았던 나이에, 대학에 두 번씩이나 연속 낙방하고 인생 자체가 실패한 것처럼 좌절해 화장실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아들을 보고는, 세상에, 그 문짝을 뜯어내고 들어오시다니 ….

이봉걸, 이만기 다 나오라고 그래! 그렇게 문짝을 뜯어내고 들어오셔서는 "그깟 대학에 뭔데 여기서 울고 있냐, 나는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며 내 가슴을 치시던 엄마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 어떤 종류의 컴플렉스도 없이 항상 자신있게 사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내 자손의 뿌리이며 토양이다.

하긴 그건 나뿐만 아니라 내 동생도 마찬가지일 게다. 네 살 때 이미 '재생 불량성 빈혈'로 여섯 달을 넘길 수 없다던 동생이 지금까지 살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오로지, 정말이지 오로지 엄마 때문이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던 것이 도대체 몇 번이었던가. 피를 토하고 배가 부풀어 남산만해지고 얼음처럼 창백해져 의식이 없는 자식 앞에서 엄마는 울지도 않으셨고 결코 포기하지도 않으셨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쉽게 포기하겠냐마는, 지난 이십여 년 간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나는 결코 물러설줄 모르는 당신의 자식 사랑과 의지 앞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 pp.17-18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알았다. 남들은 계란 프라이를 그렇게 먹는지.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저녁을 먹는데 계란 프라이 반찬이 나왔다. 그런데 밥상머리에 앉은 사람은 세 사람인데 계란을 딱 세 개만 프라이한 것이었다. 장난하니......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계란 프라이를 한 사람당 하나씩만 먹느냔 말이다. 누구 코에 붙이라고.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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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이 점점 엷어져 가는 지난 일요일, 제가 진행하는 SBS 러브FM의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제는 국어 교과서에서 사라져버린-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잠시 우수에 잠기게 만드는-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수필가 김진섭의 번역으로 읽어야 제맛이 나지요.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추(初秋)의 양광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초추의 양광'을 외느라 애를 쓰던 여고 시절 제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절로 머금어졌고, 이효석의'낙엽을 태우며'도 황순원의 '소나기'도 다시 찾아 읽고 싶어졌습니다. 문득 2000년 국어 교과서에는 누구의, 어떤 작품들이 실려 있는지 몹시 궁금해지는군요.

이번 가을, 여러분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요? 쓸쓸한 가을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반짝! 환하게 만들 '기쁜 일'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일 년 간 매주 화요일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세요'에 소개된 명사 편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일이지요. 편지 한 편 한 편마다 사연에 걸맞는 예쁜 삽화도 그려넣는 등 정성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제 마음에 쏙 드는 제목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는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이 법정 스님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입니다. 매주 화요일, 편지가 소개될 때마다 "지금 소개된 그 편지, 팩스로 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우리 학생들에게 읽어주고 싶어서요!" 이런 전화를 주신 국문과 교수님도 계셨고, <아름다운 세상> 홈페이지에 올려달라는 청취자들의 주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청취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편지들을 그냥 한번 읽고 흘려보내기엔 아까워서 책으로 엮어낼 생각을 한 거지요. 그 동안 편지 보내주시고, 책으로 내는 일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편지를 읽는 지난 일 년, 저도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어는 날 문득, 생이 쓸쓸하다고 생각되시면, '소중한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은 33통의 편지'가 담긴 이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드실 것을 권합니다. 제가 그랬듯 여러분들도 많은 위안을 얻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세상에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지요.
--- 손숙(연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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