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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신비주의인가, 철학인가?

선 신비주의인가, 철학인가?

변상섭 | 컬처라인 cultureline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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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50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0970086
ISBN10 895097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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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변상섭
한양대학교 영문학과 전공. 인천 용화사로 출가해 3년여간 수행했으며, 동국대학교 선학과 대학원에서 공부. 유식사상에 관한 논문을 썼다.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세친의 『섭대승론석』을 번역했으며, 올초 『김용옥 선생, 그건 아니올시다』라는 책을 펴내 도올 김용옥의 『화두, 혜능과 세익스피어』『금강경강해』의 학문적 문제점을 처음으로 지적해 학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그동안 저자는 동서양의 철학이 다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후배들과 함께 불교철학을 서양철학 용오러 해득하는 훈련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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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법계는 인식주관에 의해 지각되는 모든 것들의 본질적인 형상으로써 인식주관 내에 간직되어 있다. 이러한 법계가 분별적인 사유가 끊어져 없어도 여실하게 지각할 수 있는 이해가능성의 근거가 되어 무분별한 상태에서도 일체의 비실제적인 표상[染相]이 없이 존재사물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직관할 수 있다.

여기에서 '가장자리[邊際]'란 본질적인 형상이 아닌 상대적이고 차별적으로 의식에 의해 조작되어 부가된 표상들을 말한다. 즉, 여자라는 존재자에 대해 '예브다', '밉다', '섹시하다' 등의 주변적인 인식들은 서로 연관되어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형성된 표상들이다. 이러한 주변적인 인식이 없이 본질적인 형상으로서의 모든 존재사물을 인식주관이 품어 간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p.195
막스 뮐러는 존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존재자를 포용하는 존재가 의식일 경우에만, 다시 말해 인간의 고유한 의식을 경우에만 가능하며, 이 의식 안에서만 대상으로서의 존재자가 인간과 만날 수 있다.」

서양철학에서 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8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종자를 간직하고 저장하는 8식으로서의 여래장에 해당된다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존재가 인식주체에 내재되어 의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존재가 의식이어야 한다"라는 설명은 '법계가 마음과 몸의 본체'라는 설명과 유사한 내용이다. 즉, 법계가 인간의 마음과 몸의 본체이기 때문에 법신이라고 하는 것이며, 법신은 본질적인 형상을 담지하고 있는 법계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차별적인 대상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설명하는 차별적인 대상성이란 본질적인 형상을 말하는 것이다.
---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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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선의 정신이론」의 핵심적 내용 세 가지

'선의 정신이론'에서는 불교의 팔만대장경을 근거로 선의 정신이론을 세우고 있다. "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비우도록 닦아간다는 점에 서 본인의 의식내부에서만 체험되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선 수행이 갖는 이러한 성격 때문에 그동안 선의 본질에 대한 오 해와 수행방법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선에 대한 이같은 혼란은 객관적 진리로 검증할 수 있는 '선의 정신이론'이 없 었기 때문이다. 잘못된 참선은 현실도피자나 신비주의에 빠지기 쉽고, 이러한 폐단 때문에 서양에서는 신비주의에 빠져버린 선불 교에 대한 비판이 일각에 유포되고 있다." (본문 중)

① 왜 선을 닦아야 하는가

첫째, 선수행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500 년 전 석가모니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고통스런 존재상황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선을 닦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 하는 것이 연기설이다. 연기설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인 고통과 허구적인 인식이 왜 일어나는지를 밝혀내면 선을 닦아야 하는 이 유와 목적이 분명하게 정립된다.

② 교학이 선의 정신이론이다

서구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매년 사찰에서 실시하는 여름수련회나 도심사찰 및 선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참선프로그램에, 일반인들이 서류전형을 실시해 참여할 정도로 선 이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을 신비주의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을 설명하는 사람들이 교학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학이 곧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뒤에 왜 선정을 닦아야 하며, 선정을 닦음 으로써 어떠한 정신세계에 들어가는가 하는 점을 말로 설명해 놓은 것이라는 점 을 간과한 결과이다.

지금까지도 교학에 대한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것은 선종에 서 교학을 버리고 선으로 입문하라고 주장함으로써(이는 당시 지나친 교학 위주의 방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이 다) 교학에 대한 연구가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불교계에서는 기초 용어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서양철학의 용어와 대비시켜가며 설명하고 있어 현대교육을 받은 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 다.

③ 서양 철학에는 주체론이 없다

앞의 인식이론을 기술해 가는 과정에서 서양 철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불교가 매우 현상학적인 자세라는 점과 칸트가 감성에서 직관이 가능하다고 했는 데 과연 이것이 옳은 주장인가를 밝혔으며, 하이데거의 철학에 있어서 존재와 불교에 있어서 법계에 대해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서양철학의 모든 학파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결점은 주체론 이 없다는 점. 이로 인해 칸트부터 하이데거까지 여러 오류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곧 아리야식과 아다 나식이라는 8식에 대한 이론, 즉 주체론이 없다는 것에 있다.

특히 하이데거가 존재와 본질을 분리시킴으로써 존재이해의 문제 에 있어서 존재의 의미내용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끌어내고 있다. 이 해석의 문제는 뒤에 그의 제자인 한스 게오르그 가다 머에 의해 해석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해석학은 존재와 본질의 문제를 도외시함으로써 생겨났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 2편 「수행론」의 핵심내용

올바른 실참수행법, 즉 수행의 방 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올바르다'는 것은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불교 교학에 근거했다 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참고로 저자가 불교 개념을 정립하는 데만도 6년이 걸렸다고 한다.

간화선이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법이다. 정통 수행법으로 간주되고 있는 간화선이 왜 가장 훌륭한 수행법인 가를 밝혔다. 특히 서양에 선을 알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학자 일본의 스즈키 다이세쯔(그는 선을 학문적으로 체계 화, 최초로 영어로 번역했을 뿐 아니라 1940년대에 하버드 등에서 강의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을 전파, '선'을 일본 어 '젠'으로 널리 유포시킨 인물)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서 주장하는 깨달음의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화두 를 분석하고 해설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화두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참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질러지는 과오이다.
이는 학계뿐 아니라 불교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화두를 해설하는 것 과 해석하는 것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 오는 오류이다. 따라서 화두의 세 가지 역할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특히 간화선을 수행하려는 사람들 가운데 화두를 어떻게 의 심해 가야 하며, 무엇을 의심해야 하는가를 알지 못해 바르게 수행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대혜 선사, 천 태 지의선사, 박산 무이 선사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강 영신 선사들의 어록을 기초하여 그 바른 수행방법에 대해서도 자세 히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을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단계를 거쳐가는가를 아홉 가지 선정의 단계(九次第定까지)로 설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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