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색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볼 때면 힘찬 주홍색 불덩이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에 가슴 벅차하고, 망망한 바다의 푸른색을 보면서 평온함을 느낀다. 우리는 왜 붉은색에는 흥분을 느끼고 또 파란색에는 평화를 느끼는 걸까? 어릴 적 비 개인 동산 너머로 보였던 무지개는 누구에게나 정감이 있고 추억과 꿈이 담겨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유전자 속에는 색깔의 신비, 즉 빛의 공명으로 받은 색의 물질들이 들어 있다. 인간의 컬러에너지는 인간으로 탄생하기 전부터 색으로 시작되며, 난자와 정자를 만나는 순간 염색체의 미묘한 분할로 장부가 형성되고 오색찬란한 프리즘을 통해 모태 안에서 탄생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인체의 모든 장부는 빛과 색에 의해 생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받아들이는 모든 것의 약 70%는 시각에 의존한다. 그중에서도 색채자극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일수록 색채자극에 예민하기에 어떤 컬러를 접하며 성장하느냐에 따라 감각 발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의 성향이나 기질에 맞는 음식, 액세서리, 의류 등을 이용한 색채치유법이 요즘 들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색채는 인체에 다양하고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몹시 크다. 컬러에너지가 균형을 잃을 때 인간은 질병에 노출된다. 물론 갑작스런 사고나 재해로 인한 병증은 제외한다. 내게 맞는 색깔을 조금만 바꿔도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매 끼니마다 접하는 음식의 색깔에 관심를 기울여 보는 것이다. 먹는 것을 통해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인 암조차 절반이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로 놀랍지 않은가? 이 책에서 항암 컬러푸드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색깔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항암 컬러푸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는 건강서이지만 기존의 접근방식과는 차별성을 두도록 노력하였다. 첫 번째 장은 우선 컬러힐링을 이해하기 위해 인도 아유르베다의 차크라 이론 등을 이용하여 색깔이 지닌 본질에 대해 상세히 풀어나갔다. 두 번째 장은 색깔이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 적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세 번째 장에서는 이 책에서 중심 내용이 되는 컬러푸드를 설명하고자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점들을 짚어 보고 먹는 색깔의 변화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네 번째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항암 컬러영양소와 그 대표적인 음식들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인 근거들을 중심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기술하고 그 주의사항도 함께 제시하였다. 마지막 다섯 번째 장에서는 효능과 섭취방법 등을 중심으로 암종별로 추천할 수 있는 항암 컬러푸드를 소개하였다.
기존의 책들은 막연히 항암 컬러푸드가 이러이러해서 좋다는 사실들을 호소하는 데 주력하였다면 이 책에서는 근본적으로 컬러힐링의 차원에서 접근을 시작하여 컬러영양소의 항암 효능을 최신 자료들을 중심으로 검증해 나가고 또 그 주의사항까지도 제시한다는 차별성을 강조코자 제목을 『색깔의 반란』이라고 정했다. 이 책이 비단 컬러힐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항암식이의 원리를 알고자 하는 암환자와 가족들에게까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항상 세상에 행복에너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시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권선복 사장님, 책 교정에 애써주신 김정웅 과장님, 그리고 예쁜 디자인을 해준 최새롬 팀장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