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집사의 직분은 특별히 봉사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처음부터 모든 형제들이 봉사하고 일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나 어떤 형제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하며 주님 앞에 영적인 분량이 있다면 교회는 그를 집사로 세울 수 있다. 모든 형제자매들이 다 집사들이지만 신뢰할 만하며 영적인 면에 분량이 있는 사람만을 정식 집사로 세울 수 있다. 이 일은 매우 일반적인 것이지만 이 직분은 믿을 만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오직 믿을 만한 무리에게만 이런 명칭을 붙일 수 있다. 우리는 교회의 집사가 계속 바뀌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믿을 만하고 영적이며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사람만이 집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각지로 갈 때 이 일을 주의하기 바란다. 어떤 형제들이 일어나서 그들이 집사가 되기를 원할 때 일만 할 줄 알 뿐 영적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을 택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주님의 일꾼에게 가장 큰 위험이자 가장 큰 시험이다. 많은 때 여러분은 특별히 일을 잘하는 형제들이나 자매들을 집사로 세우기를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일을 잘하지만 세상적인 두뇌를 교회에 가져오는 형제자매들이 많다. 그들이 일을 잘해도 그것은 여전히 세상적인 방법이다. 이러므로 그들에 의해 세상의 총명과 재능이 교회에 들어 오게 된다. 그러므로 특히 집사를 선택할 때 일에 부지런한 사람들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합당한 방법을 소유한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아무튼 그가 주 안에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가, 영적인 면에서 가치가 있는가를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때 세상적인 수완과 방법과 수단들을 교회 안으로 가져오게 된다. 물론 이런 사람은 상당히 순조롭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겠지만, 교회는 그에 의해 하나의 사회로 변해 버리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있는 우리는 세상적인 능력과 총명을 교회에 함부로 가져오는 것을 허락하지 말고 교회의 영적인 표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형제자매들이 재능을 미워하지도 말고 지나치게 사랑하지도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조심하지 않아서 교회 안에 세상적인 수완을 가져올 때, 장래의 어려움은 그렇게 시작하지 않을 때보다 더욱 커져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의 일에 관하여는 성경에서 이미 집사의 조건들을 상당히 분명하게 언급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러분이 두 방면을 보기 바란다. 한 방면은 반드시 부지런하여 자신이 친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한 방면은 영적인 분별력과 영적인 느낌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오직 이런 사람들만을 집사가 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