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여 년 동안 콘텐츠 컨설팅을 해왔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소통에 대한 강의와 사람을 움직이는 마음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마음이 현실로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잘 분석하고 위로하고 배려하는 학문이 동양철학이다. 필자는 현재 동양철학이 현대인이 살아가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이 지혜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무엇이 기본기인가』, 『나를 바꾸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마흔에 만나는 9가지 질문』, 『나를 변화시키는 내면의 한마디』, 『스무살과 서른살 사이에』 등이 있다.
어느 오후 늦은 시간 한 남자가 부자인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그 친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우 울적해 있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대답했다.
“오늘 내가 너무 소중한 보물을 잃어 버려서 기분이 매우 울적하다네!”
이 친구가 아주 부자인걸 아는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처럼 부자에게 그게 무슨 대수라고 그러는가? 자넨 얼마든지 그와 똑같은 보석을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재력이 있지 않는가?”
“그건 불가능하다네! 친구. 나는 잃어버린 보물을 다시는 얻을 수 없는 거라네. 아무도 똑같은 걸 만들 수는 없지. 내가 잃어버린 건 시간이거든.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하루가 다 가버렸고, 해야 할 일의 반도 채 못했지 뭔가. 내가 잃어버린 보물이란 바로 시간이야.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가 없지 않은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으려면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좋다.
1년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는 1년 낙제를 한 학생에게 물어보자. 한 달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예정일보다 한 달 더 앞당겨서 아이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보자. 1주일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주간 잡지사의 기자에게 물어보자. 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서로를 빨리 보고 싶어하는 연인들에게 물어보자. 1분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1분 차이로 기차를 놓친 사람에게 물어보자. 1초가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당할 뻔한 사람에게 물어보자. 1초의 천분의 1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마라톤에서 승리한 사람에게 물어보자.
시간은 소중한 보물과도 같다. 어떤 사람들은 현명하게 시간을 쓸 줄 알고, 어떤 사람들은 물처럼 헤프게 쓰기도 한다.
가정을 변화시키려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어야 한다. _[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중에서
어떤 강아지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자기 방향으로 돌진해 오는 호랑이 한 마리와 맞닥트렸다. 겁에 질려 벌벌 떨던 강아지는 순간적으로 빠져나갈 묘책을 찾았다. 바닥에 몇몇 뼛조각이 널려 있는걸 보고는 그걸 덥석 물어서 입맛을 다시며 호랑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말했다.
“흐음! 이 호랑이 고기는 정말 맛있었는걸!”
이 말을 들은 호랑이는 줄행랑을 치면서 저 무시무시한 짐승에게 가까스로 잡아먹히는 걸 면했다고 생각하며 안도했다. 이를 전부 지켜본 원숭이 한 마리가 호랑이에게 달려가서 강아지에게 속은 거라고 고자질을 했다. 화가 난 호랑이는 강아지를 잡아먹으려고 원숭이를 등에 업고 다시 강아지가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강아지는 호랑이가 이번에는 원숭이를 등에 업고 다시 쫓아오는 것을 보고는 못 본 척하고 큰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이 게을러터진 원숭이 같으니라고! 내가 가서 호랑이 좀 잡아오라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오다니!”
이 말을 들은 호랑이는 다시 기겁을 하고 줄행랑을 쳤다.
우리 모두는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롭게 사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가정을 변화시키려면 순간적으로 빠져나갈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다면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라] 중에서
한 임금님이 이기적이며 서로 배려하지 않고 흩어져 사는 백성들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임금님은 서글픈 마음에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친목을 도모하는 취지로 큰 파티를 열기로 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파티에 도착하자 파티장의 멋진 장식과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도취되었다. 그런데 음식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배가 고파져 갔고 음식을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저마다 한 마디씩했다.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을 즈음, 임금님이 옆 객실에서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며 따라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서로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마구 밀치며 요란하게 앞을 다투며 각각 자리에 앉았다. 시종들이 먼저 아주 좋은 냄새를 풍기는 수프를 들여왔다. 구수한 냄새가 사람들의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이윽고 임금님이 마음껏 들라고 권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수프를 먹으려고 하자 스푼이 너무 길어서 도무지 입에 넣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배가 고픈데 먹을 수가 없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임금님에 대해 불평을 했다. 그러자 임금님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여러분이 이 맛있는 수프를 먹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음식은 충분하고 누구에게도 모자라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러려면 서로의 입에 넣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순간 사람들은 조용해졌고, 이윽고 스푼을 들어 옆 사람에게 수프를 먹여주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식사는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수만 있다면 더 많은 것이 우리에게 돌아온다. 나눔을 통해서 모두가 축복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을 변화시키고 이기심 때문에 파멸하지 않으려면 함께 나누는 법을 배워야 한다. _[함께 나누는 법을 배워라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