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인터넷 기반 컴퓨팅으로 불리는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본격화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거운 PC(노트북, 데스크톱)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기, 내비게이션에서도 구글 메일, 구글 캘린더, 사진, 검색, 자료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또 검색의 고정관념을 깨는 ‘구글 고글’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휴대폰 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하면 관련 정보가 휴대폰에 뜨는 새 검색 기능이다. 인터넷 기반의 검색 환경을 뛰어넘어 모바일 검색시장도 장악하려는 야심이 엿보인다.
구글의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는 글로벌 IT산업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셋톱박스, TV 등 사실상 모든 전자기기에 안드로이드가 채택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콘텐츠 업체는 물론 국내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도 기본 OS를 안드로이드로 선택할 만큼 파괴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01 글로벌 트라이버전스 혁명이 가져온 미디어 변동 중에서
방송광고 시장도 2010년 큰 폭의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독점적 위치가 해체됐다. 이에 따라 민영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이 새롭게 등장해 광고시장에서 경쟁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회 공전으로 2010년까지 법 처리가 유보되고 있지만 2010년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다.
뉴미디어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방송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2002년 2조 4,000억 원이던 방송광고 매출은2007년 2조 1,000억 원으로 13.7% 감소했다. 2008년에는 전년보다 2,100억 원 감소해 1조 원대로 추락했다. 방송광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민영미디어렙이 도입되면 단순히 광고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산업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MBC의 경우 공영과 민영을 선택하는 잣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제작비 상승과 광고시장 정체가 고착화될 경우 지상파 콘텐츠 제작 기반의 붕괴가 심화될 수 있다. 지상파가 1차 유통에서 드라마 제작비를 회수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 제작보다는 외국 드라마 구매 편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02 한국 미디어는 어떻게 주도권을 잃었나 중에서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24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4개 휴대폰 제조회사가 힘을 합쳐 2011년 초 선보일 ‘슈퍼 앱스토어’는 모바일 ‘합종연횡’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다. 한국의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미국 AT&T,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프랑스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중국), 텔레포니카(스페인), NTT도코모(일본) 등 가입자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통신사가 모두 참여해 ‘도매 어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Wholesale App Community)’를 발족할 예정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역시 WAC를 지지한다고 나섰다. 콘텐츠와 단말 모두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애플에 대항해 ‘연합군’이 창설된 셈이다.
--- 03 모바일 미디어를 삼키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