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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 울림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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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5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94433
ISBN10 89950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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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상봉
1963년 인천에서 출생하여, 서강대 사학과, 같은 대학교 수도자대학원 신학과를 수료하고, 천주교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간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구사제단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격월간 잡지 『공동선』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전북 무주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다. 한편 대안학교인 '푸른꿈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다. 저서로는 『지상에 몸 푼 말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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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늘 버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없다면 우리는 영영 구제받지 못할 인생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시각에 다시 묻자. 우리는 돌심장을 거둬 내고 살심장을 심고 있는지. 아니면 살심장을 거둬 내고 겹겹이 갑옷을 껴입고 있는지.
--- p.18
뒤늦게 농사를 생각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 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자못 반쯤 걱정이 섞인 우려의 이야기들을 합니다. "농사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저같이 낫질 한 번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는 도무지 가당찮은 짓인지도 모릅니다. 다들 나의 낭만주의를 힐난합니다. 흙에 대한 신비주의와 농촌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으며, 섣부른 선택은 오히려 농촌 사람들만 상처 입힐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왕후장상이 따로 없듯이, 농부도 따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흙에서 태어났으니, 모두가 흙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우주의 한 호흡을 받아 목숨을 얻었으니, 죽어 다시 돌아갈 우주의 한 귀퉁이, 지구라는 행성의 농부가 되어 보고자 하는 것은 고갈되지 않을 영원한 꿈인지도 모릅니다.

풀섶에 옹송그리고 있는 찬 새벽 이슬에 신발을 적시며 밭으로 가고, 해뜰 녘부터 해질녘까지 태양과 더불어 흙을 일구고, 밤이 찾아오면 소쩍새소리 잦아들 때까지 달빛 어린 숲을 음미하는 생활은 참으로 꿈 같고 꿀 같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낭만주의가 없이 도시 생활에 서른 일곱 해를 얽매어 살아온 내가 어떻게 농촌으로 갈 용기를 내겠습니까? 시골에서 살고 싶은 이는 먼저 낭만적이어야 하고, 흙의 신비주의를 믿어야 하고, 우리 모두가 근원으로부터 흙과 한 동무임을 깨닫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p.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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