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공연영상학 전공 교수다. 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가르치고 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런던대학교 미디어아츠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영화, 현장을 말하다』(2013) 가 있다. 주요 논문은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찰”(2014),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다큐멘터리가 되는가?”(2013), “모크 다큐멘터리는 무엇을 모크(mock) 하는가?”(2012),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적 다큐멘터리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쟁점”(2010) 등이 있다.
다큐멘터리PD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찍는 역할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직업이에요.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과 도움을 받는 이가 기뻐할 때의 희열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다큐멘터리는 세상을 변화시킨다」중에서
촬영 대상의 마음을 얻으세요. 진심으로 촬영 대상을 응원하고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되면 그 마음은 반드시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요.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방송이 디지털화되었다고 해도 사람을 만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작업은 사람 손에 달린 아날로그 작업이에요. 그래서 좋은 다큐는 좋은 사람을 얻는 것부터 시작해요. ---「정성욱 PD-좋은 다큐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에 투자해라」중에서
다큐멘터리를 해 나가는 힘은 희망입니다. ‘이것보다는 좋은 세상이 있을 거야. 지금은 힘들어 보이지만 언젠가 좀 더 나아질 거야’라는 희망이요. 희망을 찾는 걸 포기하지 마세요. 세상에 배신을 당하더라도 끝끝내 희망을 놓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다큐를 하든 뭘 하든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다큐멘터리는 사람에 대한 희망이고 세상에 대한 희망이에요. ---「다큐멘터리의 원동력은 희망이다」중에서
다큐를 시작한다면 ‘다큐스러워 보이는’ 소재들을 선택하지 마세요. 영화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다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 못하고 소재에 끌려가기 쉬워요. 자신만의 소재를 찾으세요. 자신만의 스타일과 콘셉트를 잡으세요. 다큐멘터리는 당신의 철학을 당신의 이야기 구성 방식을 통해 표현하는 당신의 예술입니다. ---「당신만의 소재를 찾아라」중에서
편집하다 보면 다큐가 더 극적이어야 할 것 같아서 다른 것을 집어넣고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넣는 것은 거짓말이잖아요. 정직하지 못한 거죠. 다큐멘터리 감독과 제작자의 윤리적 의무는 주제에 정직하고, 이야기에 정직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