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니티를 만들 때, 우리 팀은 작고 아름다운 게임을 만들던 세 명의 프로그래머가 전부였다. 좋은 게임 엔진은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엔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게임을 만드는 일보다는 멋진 도구를 만드는 일을 더 즐겼다. 면밀한 성찰 끝에 우리가 만든 간단한 라이선싱 구조와 개방 커뮤니티가 결합된 새로운 도구를 통해, 게임이 만들어지고 배포되고 플레이되는 방식의 전 과정이 모두 바뀔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늘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말도 안되게 오랜 낮과 밤 동안,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와 로펌의 웹사이트 만들기와 곤궁함을 버텨야 했다. 게임 개발의 민주화라는 우리 꿈의 성공 확률은 10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귀띔을 해주는 벤처투자자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작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깔끔한 패키지에 엄청나게 복잡한 기술을 채워 넣고, 그것을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단순하게 만드는 일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첫 번째 책, 2009년에 출시된 『Unity Game Development Essentials』를 보며 희열을 느꼈다. 이 책은 많은 사람이 유니티에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줬다. 그래서 윌이 개정판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을 때, 기꺼이 서문을 써주기로 했다. 유니티 커뮤니티의 오랜 멤버이기도 한 윌을 2007년 처음 만났다. 당시 그는 영국의 본머스(Bournemouth) 대학에서 유니티를 이용한 게임 개발을 강의하고 있었다. 윌은 학생들을 위해 거의 최초의 유니티 비디오 튜토리얼을 제작했고, 그것을 포럼에서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유니티 1.5와 그 이후 버전에 관심을 갖는 데 도움을 줬다.
윌은 지금은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ies)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윌은 지금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과거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 교육 자료를 만들어서 새로운 유저의 유입을 도우며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지금 손에 쥔 이 책은 처음부터 다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이전 책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전 책의 각 내용은 폭넓게 확장되고, 향상되고, 더욱 상세하게 기술됐다. 또한 이 책에는 그 이후 유니티에 새롭게 추가된 많은 기능이 포함돼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기능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윌은 유니티의 기초, 스크립팅, 스크립팅 학습, 심지어 유니티의 영원한 난제인 "C#인가 자바스크립트인가?"라는 문제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두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책에서 동시에 다룸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언어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아티스트이건, 레벨 디자이너이건, 아니면 그냥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젊은이이건, 이 책은 유니티 학습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3D의 핵심적 개념을 설명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무에서부터 모든 것을 차근차근 다뤄 나간다. 어떤 사전 지식도 필요치 않다. 그러면서도 독자가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고 코드를 작성해야 할 정도의 속도로 내용이 진행된다.
유니티 커뮤니티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그리고 유니티를 만드는 우리가 느끼는 만큼의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유니티 테크놀로지 CEO 및 공동 창립자)
유니티코리아 지사장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윌 골드스톤과는 지난 몇 년간 오랜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유니티에 관한 윌 골드스톤의 지식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탁월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유니티 지식을 전파하고자 하는 의지는 그와 나누는 이메일과 대화, 그의 인품 자체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윌과 스카이프로 이야기를 나누고, GDC나 유나이트 같은 유니티 행사에서 그의 강의를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유니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강의를 꼭 한번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윌 골드스톤이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이 책은 유니티 초보자들의 필독서로 꼽을 만큼 아주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3D 게임 이론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명확한 가이드와 예제와 함께 유니티 3D 소프트웨어를 설명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모두 읽고 나면 완전한 3D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윌 골드스톤은 어려운 설명을 피하고, 게임 개발 분야의 이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좋은 출발점으로서 따라 하기 쉬운 지침을 제공합니다.
스크립팅 언어, C#과 자바스크립트 두 언어를 사용하는 유니티의 특성을 잘 살려 윌 골드스톤은 두 언어의 예제와 연습문제를 다양하게 설명했습니다. 만약 코딩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쉽게 차이점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니티3D 개발에 몸담고 있는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그리고 유니티3D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꼭 읽으셔야 할 필독서입니다.
윌리엄 양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