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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초가에도 정취는 있다 : 향토 풍물 에세이

허기진 초가에도 정취는 있다 : 향토 풍물 에세이

하종갑 | 우석출판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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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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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2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104016
ISBN10 89361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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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종갑
경남 진주 출생. 1969년 경남일보 입사 후 편집ㆍ사회ㆍ문화ㆍ경제ㆍ특집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논설실장으로 있음. 1983년 부산 MBC 신인문예 수필당선, 1994년 문예한국 수필 신인상 수상, 창원문인협회ㆍ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역임, 경남, 진주 문인협회 회원

저서로 <한국인의 정서> <가야의 숨결> <문구멍으로 신방을 훔쳐보네> <이바구 저바구>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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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곳곳에서 꽁보리밥 파는 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먹는 사람들도 구수하고 텁텁한 옛 맛이 살아나 자주 찾는다고 한다. 쌀밥에 쇠고기 국이 소원이었던 시절에 그토록 질리도록 먹었던 꽁보리밥이다. 잘살게 된 이후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걱정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모양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40대를 넘긴 세대가 많이 찾는다고 하니 그들이 꽁보리밥을 많이 먹어 온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쌀밥만 먹고 자란 젊은 세대에게 꽁보리밥을 주면 씹히지도 않고 입안에서 뱅글뱅글 돈다며 두 숙갈 째는 일어서고 말 일이다. 그러나 보리밥 세대는 특유한 맛의 보리밥을 향수에 젖어 음미하고 있다. 밥상에 놓인 보리밥의 냄새, 진하면서 역겹지 않고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보리밥. 따지고 보면 '향수'라는 말은 건방져 버린 입이 억지를 부리는 것인지 모른다. 지겨웠던 보릿고개, 사시사철 꽁보리밥을 먹으면서 고기와 쌀밥 한번 먹어보는게 원(願)이었던 시절,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가 그토록 기다려지던 시절. 지금 생각해 보면 짐승 같은 생활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요즘 전설처럼 됐지만 보릿고개라는 괴로운 고개. 칡뿌리며 소나무 껍질로 연명하며 보리가 익기를 기다리던 험한 시절. 삼복 무더위에 애벌부터 네댓 번 찧어 대는 디딜방아는 하루해가 짧은 어머니들의 괴로운 작업이었다. 이렇게 보리쌀을 힘들여 찧은 후에 밥을 하게 되면 구수한 냄새가 침을 꿀꺽 삼키게 했다. 보리밥은 일단 한번 삶은 후에 다시 밥을 해야 했다. 한번 삶아 가지고는 보리쌀이 퍼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순 보리밥 이름이 다른 데 호남지방에서는 곱삶이, 영남지방은 꽁보리밥이라고 한다. 보리쌀 삶은 것은 손잡이가 길게 달린 소쿠리에 담아 대청마루의 선반 모서리에 걸어 두거나 부엌의 시렁 모서리에 걸어 두엇다. 배가 고프면 그 보리 삶은 것을 한 움큼 집어 먹기도 했고, 어쩌다 시렁이나 선반 위에 숨겨 둔 떡이나 삶은 고구마를 꺼내 먹으려다 보리쌀 바구니를 엎질러 어머니에게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
--- pp. 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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