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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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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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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516g | 153*224*20mm
ISBN13 9788973378869
ISBN10 897337886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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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니다.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눈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암벽을 타는 산악인이 고난도의 동작을 하면서 짬을 내어 행복감이 젖는다면 추락할지도 모른다. 까다로운 수술을 하는 외과의나 고난도의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가는 행복을 느낄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일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되돌아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물론 몰입하지 않고도 행복을 맛볼 수는 있다. 고단한 몸을 눕혔을 때의 편안함과 따사로운 햇살은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모두 소중한 감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유형의 행복감은 형편이 안 좋아지면 눈 녹듯 사라지기에 외부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
---2장 경험의 내용 중에서

성인이 일상 생활에서 몰입 경험을 언제 하는가를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여가 시간보다는 근무시간에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는 경험추출법(ESM, Experience Sampling Method) 조사 결과가 처음에는 무척 놀라운 것이었다. 아주 뛰어난 실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상황에서 집중력과 창조성, 만족감이 높아지는 현상은 집보다는 직장에서 더 자주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중에서 게임에 가장 가까운 성격을 가진 것이 일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곧잘 간과한다. 일에는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다. 무사히 과업을 마무리했건, 괄목할 만한 판매 신장을 이루었거나, 상급자의 칭찬을 들었거나, 아무튼 일을 하면 대체로 어김없이 보상이 뒤따른다. 일은 산만함을 누르고 집중력을 살린다. 이상적인 경우는 일의 난이도가 일을 하는 사람의 실력과 엇비슷할 때다. 일은 게임 운동 음악 예술처럼 몰입할 수 있고 보상이 따르는 활동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 이런 구조를 지닌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집에서 혼자 있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는 명확한 목표라고 할 만한 게 없다. 자기가 일을 제대로 했는지, 산만하지는 않은지, 자신의 실력이 달리는 건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다 보니 따분해지게 마련이고 때로는 불안마저 느낀다.
---4장 일의 역설 중에서

보통 사람은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삼 분의 일을 혼자서 보낸다. 너무 많은 시간을 혼자서 보내는 사람도 문제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적은 사람도 문제가 있다. 또래들과 어울려 다닐 생각만 하는 청소년은 학교 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도무지 배우려 들지 않는다. 반면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는 우울증과 소외감에 시달리기 쉽다. 오지의 벌목공이나 정신과 의사처럼 물리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자살할 확률이 높다. 하루의 일과가 꽉 짜여져 있어 심리적 무질서를 낳는 기운이 사람의 의식을 사로잡기 어려운 경우는 예외지만 말이다.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수사들은 격리된 방에서 평생을 살면서도 이렇다 할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다. 잠수함 승무원들은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몇 달을 끄떡없이 지낸다.
---6장 인간 관계와 삶의 질 중에서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의무감 때문에 하는 일, 혹은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하는 일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저 실 가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처럼 느끼고 살아간다. 그런 입장에 놓이면 아까운 정력을 탕진하고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진해서 원하는 일을 늘려야 한다. 무엇을 원한다는 사소한 마음의 움직임이 집중력을 높이고 의식을 명료하게 만들며 내면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9장 운명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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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대다수의 심리학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현상을 명쾌히 드러내는 데 천재적 자질을 발휘한다. 이 놀라운 종합서에서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하는 놀이, 우리의 삶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갈파한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학 교육학과 교수)

『몰입의 즐거움』은 일종의 자기 개발서이기는 하지만 ‘~하는 10가지 방법’이니 ‘단계’니 하는 것들을 들먹거리는 시시껄렁한 책은 아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이 책에서 몰입이 가져오는 자기 충족을 누리기 위위해선 집중력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허감만 남기는 수동적 자세로 시간을 때운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나아가 몰입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세상 전체와 이어주는 끈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기 삶을 더 값지게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요긴한 지침서다.
-로버트 N. 벨라 (버클리대학 사회학과 교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행복에 미친 사람이다.
뉴욕타임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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