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부터 하고 간다. 이 책, 다른 여행 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화려한 사진, 마음 짠한 감상, 여행지의 상세한 숙박 및 투어 정보, 미안하지만 하나도 없다. 그러니 좍 펼쳐진 사진 한 장 보면서, ‘아, 여기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 펼치신 분들, 당장 덮으시라(덜컥 사고 난 뒤에 기자에게 항의해도, 소용없다. 리콜은 없다).
사진, 낭만, 감상을 쏙 뺀 대신에, 이 책에는 이런 돈 되는 여행 팁 정보만 빼곡히 집어넣었다. 여행 가면서 꼭 알아 둬야 할 팁, 돈 버는 팁, 여행사 등쳐 먹는 팁, 항공사들이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팁까지, 팁이란 팁, 죄다 긁어 넣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여행 팁 백과사전이다.
- 머리말 中
여행 자주 가 보면 안다. 묘하게 같은 여행지, 같은 비행기인데도 누구는 비싸게 끊고, 누구는 싸게 끊는다는 걸. 세상은 그런 거다. 당신이 얼굴 찡그리며 흥정하는 사이, 누군가는 싼 항공권 끊어서 유유히 한국을 떠난다. 그래서 준비했다. 항공권 반값으로 끊는 법.
- 01 여행사가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상품 선택법 中
해외여행의 베이스캠프, 결국 ‘인천 국제공항’이다. 고산에선 ‘생존 캠프’라 불리는 이 베이스캠프를 멋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오늘 그래서 짚고 가자. 이름하여 ‘인천 국제공항 200% 활용법’이다.
- 02 여행 고수도 모르는 출국 노하우 中
항공사들, 당연히 사람이 운영한다. 영악할 수밖에…. 절대 안 가르쳐 주는 팁들, 그래서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기내 명당이다. 예컨대 비행기 비상구석에도 등급이 있다. 좌석 팔걸이가 고정된 게 있는가 하면, 비행기 구조 탓에 비상구석에 앉아도 다리를 접은 채 불편하게 가야 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요즘처럼 사고가 잦은 불안한 시기, 꼭 알아 둬야 하는 기내 명당, 바로 생존 확률이 가장 높은 좌석이다. 같은 비행기 안 좌석이라도, 사고가 났을 때, 생존 확률이 달라지는 법이다. 잊을 뻔 했다. 자칭 여행 고수라고 주장하는 기자가 음료수를 선택할 때 왜 토마토 주스만 선택하는지 그 이유. 이 편이 끝날 때쯤 고개를 끄떡이게 될 것이다.
- 03 항공사도 꼭꼭 숨기는 기내 이용 팁 中
아줌마 부대들을 위한 편. 정말이지 고수들도 꼭꼭 숨기는 환전과 면세 쇼핑 노하우들이다.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공통점 한 가지, 환전 우습게 본다는 거다. 아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게 바로 환전이다. 환율에 따라 쇼핑 노하우가 달라져야 하는 비법도 이참에 알아 두시라. 원화 강세기에는 기내보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것, 알고 계신다면 당신은 여행 고수임에 틀림없다. 요즘엔 모바일 면세점도 생겨났다. 마지막 꼭 알아 둬야 할 노하우 한 가지 더. 해외에서 쇼핑 실컷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한도 초과분을 신고할까, 말까, 하는 선택.
- 04 여행 고수들만 아는 환전과 면세 쇼핑 팁 中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