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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한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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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한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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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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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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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3046269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자(崔滋, 1188∼1260)
최자(崔滋)는 고려 명종(明宗) 18년(1188)에 태어나서 원종 1년(1260)에 세상을 떠난 학자이자 관료요 시인이다. 최자의 첫 이름은 종유(宗裕) 또는 안(安)이고, 자는 수덕(樹德), 호는 동산수(東山?)다. 본관은 해주(海州)로서 문헌공(文憲公) 최충(崔?)의 후손이며, 시호(諡號)는 문청(文淸)이다.

최자는 대내적으로는 고려 왕조가 혼미를 거듭하고 무신 정권이 전횡을 부리던 시기, 대외적으로는 몽골의 7차 침입(1231∼1258)이 있었던 격동의 시기에 활동했던 대표적인 문인이다. 명문 집안 출신으로 이규보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출세의 길에 접어들었으며, 이런 인연으로 최자의 문학은 이규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특히 최자는 이규보의 ‘창출신의(創出新意)’의 창조적 문학론에 뜻을 같이했던바, ≪보한집≫에서 자주 이규보를 극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렇듯 이규보의 문학관을 잇고 있는 최자는 한국 문학사상 이인로와 함께 문학비평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별히 그는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무엇보다 한시 비평에 해당하는 시화류 ≪보한집≫을 남긴 인물로 오늘날까지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저명한 대학자인 최충의 후손으로서 관직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아 ≪고려사≫에 입전(立傳)이 되기도 했다. 최자의 가문은 최충 이후로 세 명의 장원(壯元)과 세 명의 상국(相國), 네 명의 공신을 배출한 명문 귀족으로, 최자 또한 ≪보한집≫에 증조부 최약(崔?)이 유배를 가면서 남겨 놓은 시 <출수춘주화인증별(出守春州和人贈別)>을 실은 것으로 보아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려 시대에 배출된 수많은 문인·학자들의 문집을 두루 섭렵하지 않고서는 ≪보한집≫에 나타나고 있는 그 시대의 사회 상황과 문학적 성격을 바르게 진단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자는 독서량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풍부한 독서량과 깊이 있는 시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최자는 ≪보한집≫을 통해 문학의 본질이 무엇이고, 문인들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하며, 창조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가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 분석했다.
역자 : 이화형
이화형(李和炯)은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중앙민족대학 초빙교수를 지낸 바 있다. 고전문학 전공자로서 <이덕무의 문학 연구>로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후 학문의 폭을 넓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 왔다. 요즈음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히 한국 여성 문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그동안 집필하거나 번역한 책은 다음과 같다. ≪국어국문학 연구의 새로운 모색≫(공저, 집문당, 1993), ≪이덕무의 문학 연구≫(집문당, 1994), ≪고전문학 연구의 새로움≫(태학사, 1996), ≪아정 이덕무 시집≫(민속원, 1997), ≪이제 다시 생각하고 좋은 글을 써야 할 때≫(박이정, 1998), ≪고전 작가 작품의 이해≫(공저, 박이정, 1998), ≪한국 문화의 이해≫(집문당, 1999), ≪국어국문학 연구의 오늘≫(공저, 아세아문화사, 1999), ≪여성 문화의 새로운 시각≫(공저, 월인, 2000),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박이정, 2001), ≪한국 문학사의 전개 과정과 문학 담당층≫(공저, 국학자료원, 2002), ≪청장, 키 큰 소나무에게 길을 묻다≫(번역, 국학자료원, 2003), ≪한국 문화의 힘, 휴머니즘≫(국학자료원, 2004), ≪한국 근대여성의 일상 문화≫(전 9권, 공저, 국학자료원, 2004), ≪고려조 한문학론≫(공저, 민속원, 2004), ≪창의적 사고와 효과적 표현≫(공저,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5), ≪한국 현대여성의 일상 문화≫(전 8권, 공저, 국학자료원, 2005), ≪나아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월인, 2006), ≪하늘에다 베틀 놓고 별을 잡아 무늬 놓고≫(월인, 2007), ≪베이징 일기≫(한울, 2008), ≪한국 여성 문화 탐구≫(새문사, 2008), ≪뜻은 하늘에 몸은 땅에?세상에 맞서 살았던 멋진 여성들≫(새문사, 2009), ≪보한집≫(지식을만드는지식, 2010), ≪한국문화를 꿈꾸다?인문과 예술≫(푸른사상, 2011), ≪한국문화를 논하다?사회와 과학≫(푸른사상,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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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도를 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른 도리에 어긋나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층 기운을 돋우어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고자 할 때는 더러 괴이한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더구나 시를 짓는 것은 비유, 흥취, 풍자를 근본으로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기괴함에 의탁해야 한다. 그래야 그 기상이 웅대하고 그 의미가 심오하며 말이 뚜렷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미묘한 뜻을 드러내어 마침내 올바른 데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로 선비로서 남의 것을 표절한다든가 모방해 가며 지나치게 꾸미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시인들에게는 다듬고 연마하는 네 가지 규칙이 있지만, 취해야 할 것은 구절과 의미의 조탁이어야 한다. 지금의 후진들은 음률과 문장만 숭상해 글자를 다듬는 데 온통 관심을 쏟고 반드시 새롭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 뜻이 졸렬해져서 걸출하고 노련한 기풍을 상실하고 만다.

●옛사람들의 문장이 반드시 간략했던 것이 어찌 그들의 재주가 부족한 때문이었으리오. 대개 들뜨고 헛된 것을 버리고 정성스럽고 진실한 것만 취해서 사실대로 나타내고자 했을 뿐이다. 글을 짓는 사람들은 이것을 본받아 항상 신중해야 할 것이다.

●정지상이 <8척(八尺)이 되는 방>을 시제로 삼아 “바윗돌 옆 솔은 늙고 조각달 하나 떠 있는데/ 하늘가 구름은 낮고 여러 산이 벌여 있네(石頭老松一片月 天末雲低千點山)”라고 했다. 나는 일찍 그 말과 뜻이 청아하고 절묘함을 사랑해 때때로 읊어 보았다. 그러다가 전라도 안찰사가 된 뒤 2월 3일 변산에 있는 신라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수도했던 곳의 뒷산에 올라갔다. 곁에 노송이 있어 하늘을 찌를 듯한데 초승달이 은은히 비치고 아래로 너른 들판을 바라보니 하늘에 닿을 것 같은 뭇 산들이 다북쑥처럼 뾰족이 구름과 연기에 솟아 있었다. 문득 정지상의 시가 떠올라 중얼거리며 음미하다가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지 않으면 어찌 정지상의 깨달은 바를 알겠는가 생각했다.

●참신하기로는 이규보의 <만일사(萬日寺) 누각>으로 “여러 사람을 건너다 놓고 배는 절로 떠 있고/ 호랑이 으르렁거리고 나서도 새들은 오히려 지저귀네(渡了幾人舟自泛 ?殘孤虎鳥猶鳴)”와 같은 것이다. 함축성이 있기로는 예낙전(芮樂全)의 <한가로움(閑居)>으로 “만 리 나그넷길 채비에 봄은 이미 저물었고/ 백 년 살아갈 계획에 밤은 어이 이리 긴가(萬里行裝春已暮 百年計活野何長)”와 같은 것이다. 아름답고 고운 것으로는 이규보의 <여름날의 일(夏日卽事)>인 “촘촘한 잎새에 가린 꽃은 봄이 지나간 뒤에도 남아 있고/ 엷은 구름 사이의 햇빛은 빗속에서 더욱 밝네(密葉?花春後在 薄雲漏日雨中明)”와 같은 것이다. 청초하고 예리한 것으로는 나의 조부의 <북산사(北山寺)>로 “난간에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는 또렷이 밤을 쪼개고/ 허공에 기댄 산마루는 싸늘하게 가을을 재촉하네(墮檻松聲淸刮夜 倚空山骨冷磨秋)”와 같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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