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광주 MBC 퇴직 후 중국으로 건너가 협서중의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귀국하여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기구에서 연수부장과 한국청소년진흥원 이사를 거쳐 한국청소년신문 기획실장 및 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전남대, 관동대, 경기대, 국민대 등에 출강했다. [절대지식 동양고전] 시리즈 『죽기 전에 논어를 읽으며 장자를 꿈꾸고 맹자를 배워라』 세 권 세트와 『죽기 전에 사기를 공부하고 삼국지를 통하고 홍루몽을 즐겨라』 세 권 세트를 비롯하여 [하룻밤에 읽는 고전] 시리즈 『공자왈』 『맹자왈』 『장자왈』 『노자』 세트와 『사기 스페셜』 『삼국지 스페셜』 『홍루몽 스페셜』이 있다. 그리고 『15살부터 만나는 논어』 『공자를 버리고 노자를 만날 때』 『고전의 숲에서 경세지략을 만난다』 『독서와 논술』 『교양의 즐거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긍정의 삶』 『달라이 라마 지혜의 모든 것』 『지혜의 칼』 『지식의 놀이터』등 여러 권의 인문 서적 및 고전을 통한 자기 계발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 집필하였다.
며칠 뒤, 진 헌공이 대군을 거느리고 우공을 알현하러 가자 우공은 그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헌공은 우공에게 함께 사냥을 떠날 것을 제의했고 우공은 흔쾌히 승낙하며 따라나섰다. 두 사람이 사냥터로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내에 불길이 타올랐다. 크게 놀란 우공이 말을 돌려 성으로 갔지만 도성은 이미 진나라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다. 이로써 진나라는 우나라도 쉽게 손에 넣었다. 진나라는 탐욕스러운 우왕을 좋은 말과 진귀한 벽옥으로 매수하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 공격하여 우를 점령했다. 상대가 경계심을 풀고 의심하지 못하게 한 뒤 창끝을 돌려 기습해 그 나라를 멸망시키는 방법은 고대의 흔한 전쟁 수법이었다. 이러한 책략은 비즈니스를 할 때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진짜 의도를 숨긴 채 상대방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을 믿게 하고 공격하여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다. -두 나라를 이간질해 전부 차지하다 中
번쾌는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항우가 그에게 한 잔 더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번쾌가 이를 기회삼아 항우의 잘못을 꾸짖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저인데 어찌 술을 마다하겠습니까? 더 주시면 더 먹겠습니다. 그런데 한 말씀 올리자면, 잔악한 진왕이 관리와 백성을 죽이고 횡포를 부려 천하가 그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회왕은 제후들에게 진에게서 승리를 거두고 가장 먼저 함양에 입성하는 사람을 왕으로 세운다고 약조했지요. 그런데 오늘날 패공은 먼저 함양에 입성하고도 작은 것 하나 사사로이 욕심내지 않고 창고를 봉쇄한 채 군대를 점거하고 왕을 기다렸습니다. 장수를 보내 관문을 지키게 한 것은 예측하지 못할 일을 방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공로가 이리 분명하거늘 왕께서는 패공을 제후에 봉하기는커녕, 소인배들의 말만 듣고 공을 세운 사람을 없애려고 하시니 이는 진나라가 한 일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일개 무장의 신분인 번쾌가 연회석에서 엄숙한 말로 따지자 항우는 대답할 말이 궁색해져 번쾌에게 앉기만 권할 뿐이었다. 유방은 항우가 경계심을 놓은 사이 뒷간에 간다는 핑계로 막사를 빠져나왔다. 곧장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갈까 싶다가도 인사도 없이 간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이에 번쾌가 다시 말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잘난 예의에 얽매여서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어서 가십시오.” -적의 우유부단함을 이용해 목숨을 구하다 中
단번에 높은 관직에 앉히는 임명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방법은 신하들의 만족이 일시적인 데 그친다. 신하들이 직위를 한 걸음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오르게 해야만 지위 향상에 대한 의욕을 불러올 수 있으며 만족의 횟수를 증가할 수 있다. 은혜는 조금씩 내려 은혜를 받는 사람에게 자주 달콤한 맛을 보게 해야 한다. 작은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작은 관직을 내리고 큰 공을 세울 경우에는 큰 관직을 내려야 한다. 또한, 같은 내용의 상급을 내리더라도 횟수를 나누어 단계적으로 상을 내리는 일이 한꺼번에 상을 내리는 일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보게 된다. 지위 상승의 달콤함을 알게 되면 지속적인 충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은혜는 조금씩 천천히 베풀어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