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전원 스위치를 올리고 난 후 부팅이 되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그 내부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통의 사용자들은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메모리 용량이 0바이트에서부터 640킬로바이트까지(혹은 1024킬로바이트나 그 이상까지) 증가하는 숫자가 화면 위에 보이므로 그냥 메모리 테스트를 하는가보다라는 정보밖에는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컴퓨터가 켜지고 부팅이 될 때까지의 그 수십 초 동안 컴퓨터의 거의 모든 부분은 바이오스 롬에 들어 있는 POST(PowerOn Self Test)라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테스트됩니다. CPU, 메모리, 주변장치, 메인보드의 각 칩들, 키보드, 비디오 어댑터, 플로피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등에 대한 종합적인 테스트가 수행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컴퓨터에 전원 코드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올리면 이때부터 컴퓨터에는 전력이 공급되어 전자 회로가 작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컴퓨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원은 +5V, -5V, +12V, -12V인데 이 전압만 공급된다고 해서 컴퓨터가 작동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전압들 이외에도 신호가 전원공급장치에서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Power Goog' 신호입니다. 이 신호는 전원공급장치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으며 또한 그로부터 나오는 출력 전압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상태에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초에 전원 전압이 인가된 순간의 'Power Good' 신호는 0v의 전압이지만 약 100내지 500ms 정도 후에는 5V의 전압으로 올라가서 그 시점에서부터 메인보드는 정상적인 작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전원이 인가되고 'Power Good' 신호가 뜨면 이 신호는 시스템 클럭과 시스템 리셋 신호를 관리하는 8284칩(AT에서는 82284칩)에 전달됩니다. 이 칩은 CPU를 비롯한 전체 회로를 리셋시키고 시스템 클럭을 인가해 주며 순간 CPU는 최초 수행 번지로 정해져 있는 FFFF:0000H번지로 점프해서 그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명령어를 수행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의 기계어 프로그램을 POST(Power-On SelfTest)라고 합니다. 우리가 간단히 이 POST 프로그램을 수행시키는 것을 실험해 보려면 다음과 같이 DEBUG.COM을 이용해서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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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예전의 IBM 컴퓨터에서는 비디오 카드의 종류와 하드 디스크의 종류 등을 컴퓨터 셋업을 통하여 지정하여 주어야만 하였습니다. 어떤 장치가 컴퓨터에 장착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RTC 내에 있는 메모리에 저장되는데, 이 내용이 파손되거나 변질되면 컴퓨터의 정상 동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모든 기능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경우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일 일반 사용자가 컴퓨터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 새로운 장치를 부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컴퓨터에 알려주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매킨토시나 썬의 워크스테이션에는 컴퓨터에 장착된 장치는 자동으로 점검하여 동작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는 셋업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컴퓨터가 스스로 알아서 동작 방법을 설정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IBM 컴퓨터에 도입하여 사용한 것이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입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란 말 그대로 플러그하면 플레이되게 해놓은 방식입니다. 매킨토시나 워크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설정 과정이 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매우 용이합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반드시PCI 버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ISA나 EISA, MCA등에서도 이 방법을 도입하여 운용할 수 있스빈다. 그런데 굳이 PCI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이유는 기존의 버스 방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오던 것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장치가 많기 때문이빈다. 즉,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은 PCI 도임 단계에 나왔기 때문에 초기에 이 기능을 정착하여 컴퓨터를 보다 쉽게 이용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p.66~67
개념
예전의 IBM 컴퓨터에서는 비디오 카드의 종류와 하드 디스크의 종류 등을 컴퓨터 셋업을 통하여 지정하여 주어야만 하였습니다. 어떤 장치가 컴퓨터에 장착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RTC 내에 있는 메모리에 저장되는데, 이 내용이 파손되거나 변질되면 컴퓨터의 정상 동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모든 기능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경우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일 일반 사용자가 컴퓨터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 새로운 장치를 부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컴퓨터에 알려주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매킨토시나 썬의 워크스테이션에는 컴퓨터에 장착된 장치는 자동으로 점검하여 동작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용자는 셋업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컴퓨터가 스스로 알아서 동작 방법을 설정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IBM 컴퓨터에 도입하여 사용한 것이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입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란 말 그대로 플러그하면 플레이되게 해놓은 방식입니다. 매킨토시나 워크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설정 과정이 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매우 용이합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반드시PCI 버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ISA나 EISA, MCA등에서도 이 방법을 도입하여 운용할 수 있스빈다. 그런데 굳이 PCI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이유는 기존의 버스 방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오던 것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장치가 많기 때문이빈다. 즉,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은 PCI 도임 단계에 나왔기 때문에 초기에 이 기능을 정착하여 컴퓨터를 보다 쉽게 이용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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