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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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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가

: 세월호 사건 후 1년,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가치’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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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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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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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8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7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80쪽?
ISBN13 979115602096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진실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존재할 뿐이다. 요란스럽게 꾸미고 치장하는 것은 대부분 거짓이거나 가짜다. 겉만 살짝 금을 입힌 도금鍍金 반지가 진짜 황금반지보다 더 번쩍거리듯, 거짓말일수록 화려하고 번지르르하다. 크든 작든, 거짓은 항상 진실의 요소를 훔쳐 쓰기 마련이다. 그래야 남을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길거리에서 ‘정말 순 진짜 100% 원조 국밥집’이라는 광고지를 건네받은 적이 있다. 재미있기는커녕 참담하다는 느낌이었다. 국밥집이라는 말 한마디를 꾸미기 위해 동원된 정말·순·진짜·100%·원조 따위의 수상쩍은 단어들이 그대로 불신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순純 자가 붙은 것일수록 순수하지 못한 것이 오늘의 시대상이다. 세속적인 것만이 아니다. 문화적, 정신적, 종교적인 영역도 그 슬픈 현실에서 멀지 않다.
16쪽

4월은 잔인한 달이지만 부활절의 계절이기도 하다. 다 피지 못하고 서럽게 진 우리의 꽃다운 넋들이 안식의 영혼으로 부활하기를 기원한다. 생명이 다하기까지 제자리를 지킨 박지영 씨의 빈소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바친 조화가 놓여 있었다. 유언 같은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가 총체적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의 생명윤리를, 우리 사회의 책임윤리와 직업윤리를 일깨우고 있다. “승무원은 마지막이야!”
73쪽

새해의 국정지표는 ‘더 큰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국력이 커질수록 첨단문명 속의 새로운 야만, 그 비인간화의 속살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숲과 도시, 빛과 그늘을 두루 살피는 두 얼굴의 야누스는 치솟는 성장지수, 그 풍요의 빛에 눈멀지 않는다. 지니계수, 로렌츠 곡선의 우울한 그늘에도 따뜻한 배려의 시선을 담는다. 가난한 영혼을 찾아 복음을 전한다는 교회들마저 대형화에 골몰하는 이즈음, ‘가난한 사람들에게 경제는 영혼의 문제’라며 마음 아파했던 간디의 성찰이 가슴을 파고든다.
134쪽

쇼트에서 무너진 아사다가 프리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것처럼 일본이 반문명적 식민 지배의 과오를 뉘우치고 인류문명사에 성실한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 우리 또한 남쪽에 골칫거리를 둔 채 북쪽을 경영할 수 없다. 통일의 큰길에 일본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우호의 관계로 이끌어야 한다. 연아와 아사다, 세계 정상의 두 선수가 기나긴 라이벌의 평행선을 그보다 더 긴 파트너의 동행 길로 승화해 간다면, 빙판처럼 차가운 한·일 관계도 감동의 동반 점프로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227쪽

그러나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기능이 아니라 가치다. 인문은 ‘인간다움’을 뜻하는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에서 온 말이다. 한마디로 ‘사람됨의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문학은 사회의 경제적 인프라를 구성하는 일개 부속품이 아니며, 시장권력의 도덕적 자기 합리화를 위한 수단도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애플의 창의적 제품을 만들었다.”라고 호언했지만, 그의 현란한 마케팅 뒤에서 애플 협력업체의 근로자들은 혹독한 노동조건과 인권침해에 시달렸다. 거대한 산업자본에 실용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인간다움을 획득할 수는 없다.
26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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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선생을 만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논설주간이나 실장으로서 신문의 오피니언 면 책임을 맡았을 때 가장 큰 임무는 좋은 필자를 모셔오는 일이다. 내가 중앙일보 논설실장을 맡기 직전인 2010년, 이 선생을 만나 논설주간을 끝낸 2014년까지 선생은 무려 5년 동안 중앙일보를 위해 좋은 글을 써 주셨다. 처음엔 [중앙시평] 필자로서, 후반엔 [이우근 칼럼]이라는 기명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했다. 선생의 글에 대해 독자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그런 분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선생의 글은 여느 칼럼니스트들의 글과는 성격이 달랐다. 신문 기자들의 글처럼 시사적인 문제에 매달려 즉흥적이지 않았고, 전문가들의 글에서처럼 특정 분야에 매몰되지도 않았다. 시사 문제를 다루면서도 문학, 철학, 역사, 종교, 음악 등 인문학과 예술을 넘나들었다. 분명한 의견으로 힘이 있으면서도 영혼을 울리는 깊이와 지혜가 담겨 있었다. 선생의 칼럼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것만 봐도 그의 문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선생을 처음 소개해 준 이는 윤성근 서울남부지방법원장이다. 좋은 필자를 이리 저리 탐문하고 있을 때에 윤 법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내신 분인데 문장력이 대단하시다.”라고 소개했다. 선생의 어릴 적 꿈은 신학교 진학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서울법대에 진학해 법관이 됐다. 그렇지만 법관 생활을 하며 밤에 공부해 서울장로회신학대를 졸업했다. 또한 선생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의 명예지휘자로서 몇 년째 직접 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고전번역원 이사로서 고전문학 번역에도 관여하는 등 그의 인문학적 탐험은 끝이 없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분이야말로 ‘르네상스형 지식인’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글을 읽으면 이런 경험과 활동들이 배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런 선생의 훌륭한 글들 앞에 오히려 둔한 글을 올리는 영광을 주셔 감사드린다. 선생의 글이 책으로 만들어져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평안, 사회문제에 대한 명철한 지혜를 나눠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관악언론인회 회장)

몇 년 전에 중앙일보에서 우연히 이우근 변호사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분의 글을 빠짐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신문을 보면 먼저 이 변호사의 칼럼을 찾게 되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글의 주제가 언제나 저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었고 그 내용 또한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분의 글은 읽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유려한 문장력, 해박한 지식, 막힘없이 전개해 가는 사고의 편력은 인간적인 멋이 있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줍니다. 이는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2012년 말에 서울언론인클럽에서 수여하는 언론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미 공인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알고 있었던 그분을 몇 년 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지휘한 오케스트라의 DVD도 선물로 받고 세 권의 칼럼집도 함께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받은 책을 아직 전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편의 글을 읽었습니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그 후 몇 번 이분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분이야말로 좌금우서하는 이조 선비의 모습을 갖춘 분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감성과 지성을 겸수하면서 화를 추구하는 선비의 모습. 그것이 이 변호사의 삶의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나가기 위한 여러 생각들을 그분의 언행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의 논리는 분명하고 뚜렷한데 강함이 느껴지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넘치지가 않습니다.
‘문은 인’이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이분이 바로 그런 분입니다. 이우근 변호사, 그분의 말과 글은 우리 주변을 다시 살펴보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고 되새김질하게 합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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