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쪽 \| 280g \| 22022010mm
ISBN13	9791195522545
ISBN10	1195522541
KC인증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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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윤수

2007년 중편 SF소설 [필멸의 변]을 발표한 지은이는 이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며, 마케팅, 브랜딩, 교육, 전시기획 등과 이야기(storytelling)를 결합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혼의 가압장, 윤동주문학관], [세상을 삼킨 마법의 책 주라지], [대한민국 100년 광복씨네 100년] 등이 있다.
vitli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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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 끝나고 볼피는 혼자 남았어요.
어쩐지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았지요.
그때 해마 선생님이 볼피에게 다가왔어요.
“선생님 아이들은 다 절 싫어해요. 제가 말만 걸어도 막 도망가 버려요.”
볼피는 눈물이 났어요. 어둑마을의 친구들도 다시 보고 싶었지요. 해마 선생님은 그런 볼피에게 얘기해줬어요.
“다들 네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겁을 먹은 것 뿐이란다. 네가 다르지 않다는 것도 알고, 달라서 더 좋다는 것도 알게 된다면 다들 친구가 될 수 있을게야.”
볼피는 선생님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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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때 보고 들은 주변 상황은 세상을 알아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때는 뇌의 발달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라, 언어와 두뇌 발달의 측면에서 핵심적인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무렵의 아이들은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고 스스로가 느끼는 다양한 환경을 자기방식대로 습득하게 됩니다. 미취학 아동기에 가졌던 생각은 청소년기와 성년기에 걸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올바른 습관과 가치관 형성이 교육의 주된 목표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타인에 대해서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서 수긍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일반적으로 5세까지는 장애에 대해서 잘 모르다가 6~7세경 본인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장애에 대한 생각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이전 시기에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서 배척하고 무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성장하면서도 그 사고 안에 맴돌게 됩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기인 미취학 아동기에 자신과 다른 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수용하는 힘을 길러 준다면, 세상을 바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 자아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도 합니다. 언제 어느 시기에 어떤 책을 접하게 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캐릭터로 만들어진 이 책이 아이들의 적절한 가치관과 인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육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춘근(언어치료사,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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