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일하다가 방송작가가 되었다. PBC TV 다큐멘터리 작가, 라디오 작가, 웹 카피라이터, 노랫말 작사가, 콘텐츠 기획자 등으로 일하며 글쓰기 노하우를 쌓았다.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다가 대학에 들어가 문화교양을 전공하며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글쓰기 강의를 시작했다. 글쓰기 강의를 하며 콘텐츠를 연구하던 중 ‘손편지의 힘’을 깨닫게 되어 국내에서 유일한 손편지 강의를 만들어 진행했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며, 대안학교와 기업 등에서 글쓰기와 손편지 쓰기, 줌인(아줌마를 위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진심이 담긴 편지 한 통이 사람의 관계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손편지 강의는 학교, 도서관 등에서 「인문학으로 보는 편지」, 「관계를 위한 작은 습관―손편지」, 「내 아이를 위한 관계혁명―손편지」등, 국내 기업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편지」, 「따뜻한 조직문화 만들기―짧은 편지」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편지를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편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우편함 속에서 사람 글씨를 발견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청구서와 전단지 사이에서 누군가가 쓴 손글씨를 발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예전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손편지가 이제는 소중하고 희귀한 것이 된 것이다. ― 머리말 4쪽 중에서
나는 이 책을 쓰면서 단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책장을 덮고 난 후 단 한 통의 편지라도 쓰게 되기를 바랐다. 그게 누구든 편지 한 통이 주는 기쁨과 설렘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 책에는 내가 오랫동안 썼던 편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때로는 나를 웃게 하고, 때로는 나를 울린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편지로 담았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다시 한 번 희망한다. 누군가가 편지지 위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오기를 말이다. ― 머리말 5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