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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46g | 145*210*20mm
ISBN13 9788994343556
ISBN10 899434355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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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봄바람향기   평점5점
  •  한번도 안본 새책입니다 ^^
  •  특이사항 : 한번도 안본 새책입니다 ^^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문>, <시골 생활 풍경>도 함께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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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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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정숙
경북 영주 출생. 현대문학사, 금성출판사 등의 편집자를 거쳐 1985년 일본 유학. 바이코학원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마지막 배우는 체계 일본어 독본》(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길 위의 생》 《유리문 안에서》 《나쓰메 소세키 단편선집》 《런던탑, 취미의 유전》 등 소세키 작품을 주로 번역해왔다. 현재 기타큐슈 시립대학, 후쿠오카 대학, 규슈 산업대학 등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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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는 체념이라든가 인내 같은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지만, 미래라든가 희망이라는 것은 그림자도 비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과거에 대해서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둘이 입을 맞춘 듯 그 이야기를 회피할 때조차 있었다. 오요네가 가끔"앞으로 좋은 일이 꼭 있을 거예요. 그럼요, 나쁜 일만 생기라는 법이 어디 있어요"라고 남편을 위로할 적이 있었다. 그러면 소스케는 그것이 진심 어린 아내의 입을 빌려 자신을 농락하는 운명의 독설처럼 느껴졌다. ---p.44

나는 문을 열어달라고 왔다. 그렇지만 문지기는 문 안쪽에 있어서 아무리 두드려도 끝내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단지"두드려도 소용없다. 혼자 힘으로 열고 들어오너라"라는 목소리만 들려왔을 뿐이었다. ---p.264

오요네는 장지문의 채광 유리로 비쳐드는 화창한 햇살을 바라보고 "정말로 기뻐요. 이제 봄이 되어서"라며 양미간을 활짝 폈다. 소스케는 툇마루로 나가 앉아 길게 자란 손톱을 자르며"응, 그렇지만 또 겨울이 올 거야"라고 대답하고 머리를 숙인 채 가위를 움직였다.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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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은 인간 존재에 대한 소세키의 깊은 물음을 담고 있다. 소세키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
가라타니 고진(문학평론가)
스무 살이 조금 지나 읽은 《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젊은 부부가 살아가는, 골목 안 쥐죽은 듯 조용한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엽 감는 새》를 쓸 때 나는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가)
부부의 행복을 생각할 때면 언제나 떠오르는 것이 《문》의 첫머리 부분이다. 양지바른 툇마루에서 아내는 바느질을 하고 남편은 그 곁에 누워 있는 정경. 행복이란 진정 그런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닐는지.
고지마 노부오(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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