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매일 | 2006년 01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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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무게/크기 | 1500g | 크기확인중 |
발매일 | 2006년 01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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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무게/크기 | 1500g | 크기확인중 |
내기준에서의 여성발라드는 딱 네가지로 분류된다.
알러뷰 아이니쥬 사랑해요 돌아와요 미안해요로 시작하고 이어지고 끝나는 뻔할 뻔자의 대한민국 드라마 공식과같은 평범하다못해 아무거나 틀면 나오는 흔하디 흔한 발라드
여성의 마음을 좀더 현실적으로 담아내어 그걸 전하듯 대화하듯 하는 "왁스"식 발라드
진부한 사랑이별 발라드지만 더 자극적으로 강한어조로 부르짖어 이별에대한 아픔을 더 강하게 전달하는 "백지영"식 발라드
마지막으로 평범한 가사보단 시를 읊조리는것과같이 가사를 보고 듣는것만으로도 음율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수영"식 발라드가있다.
내 주관적인 기준이기때문에 태클이나 비방, 욕설 모두 크게 상관하지않겠으나 난 이 네가지종류의 발라드중 이수영식 발라드를 가장 선호한다.
왜냐하면 라라라시절부터 덩그러니, 여입깨, 휠릴리 모두 뭔가 굉장히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따지고보면 이수영의 트레이드마크는 스케일큰 발라드였고 그것을 보여주듯 영화 혹은 드라마같은 뮤직비디오였다. 물론 소속사의 파워가 굉장히 센편이었기에 적절한 언플이 그녀를 여제로 올려놓은 요소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어쨋거나 이수영식 발라드는 휠릴리가 종착역이었을 것이다. 팬텀에서의 마지막 앨범이었고 휠릴리는 정말 느껴지는 스케일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발라드는 도대체 어느정도의 수준일지 기대했기에 7집을 유별나게 기다렸을지 모르겠다.
허나 이수영은 7집 그레이스를 내며 좀더 본인의 음색을 살리고 무리하게 휠릴리처럼 발라드를 크게, 넓게 잡고 부르지않았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7집의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잔잔하며 이수영 특유의 음색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랬기에 다른 앨범보단 이수영의 색깔이 최초로 나타나고 이수영식 발라드의 터닝포인트라 여겨지는 7집이 가장 명반이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