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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안네 프랑크

: 20세기를 만든 사람들

20세기를 만든 사람들-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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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413g | 181*260*20mm
ISBN13 9788972888499
ISBN10 8972888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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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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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마 존슨
에마 존슨은 아동 서적 중에서도 특히 교육과 역사 및 시사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편집자 겸 작가다. 최근에는 『중세 도시와 농촌 생활』『밀레니엄을 만든 사람들』 시리즈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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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르고트가 읽고 있던 책을 안네가 읽고 싶어 해서 유난히 심한 말다툼이 벌어진 뒤, 안네는 어머니와 언니에 대한 감정을 일기장에 터뜨렸다. 안네는 어머니와 언니를 사랑하지만 그것은 단지 그들이 어머니와 언니이기 때문이고, 인간적으로는 '티끌'만 한 애정도 느끼지 않는다고 썼다. 그리고 자기는 어머니를 경멸하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더욱 애착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의 일기 끝부분에서 안네는 독선에 찬 십대 소녀답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가장 나쁜 점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신들의 부족함을 깨닫지 못하고, 그런 실망스런 부모한테 내가 얼마나 원망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식을 완전히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부모가 세상에 있을까?" 은신처에서 사실상 갇혀 있다는 좌절감과 친구들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안네의 반항심을 부채질한 것은 분명하다. 친구들도 없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자유도 누릴 수 없는 상황에서 상상 속의 친구 키티는 안네가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배출구가 되었다.
--- P51.52
이따금 안네는 어두워진 뒤에 건물 앞쪽의 아래층 사무실로 내려가, 두꺼운 동화관제용 커튼 틈새로 밖을 엿보았다. 그 전망 좋은 위치에서는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었다. 안네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운하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자유가 그리웠다. 안네는 그들이 숨어 있는 동네에 대해, 밖에서 뛰노는 코흘리개 아이들에 대해 썼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상황이라 아이들은 얇은 셔츠만 입고 나막신을 신은 채 뛰어다녔다. "아이들은 코트도 없고 양말도 없고 모자도 없고 그들을 도와줄 사람도 없다." 식량과 땔감이 부족해서 많은 아이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비참한 상태였다.
창문 밖으로 관찰한 안네는 사람들이 몹시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전거는 너무 빨리 지나가서 누가 타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어느 날 저녁에 안네는 두 유대인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 광경이 너무 신기해서 안네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마치 '세계의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그들을 당국에 고발해 놓고 이제 그들의 불운을 몰래 엿보고 있는 듯한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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