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HCI 연구랩에 근무하다가, 카네기 멜론(Carnegie Mellon) 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에 피엑스디(pxd)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국 HCI 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 교수며 서울대학교에도 출강하고 있다. 디자인상으로 iF와 IDEA를 수상하였다. ACM SIGCHI 회원이며, Interactions誌에 User Research를 통한 혁신 사례가 게재된 바 있다.
이 책은 UX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상생협력에 대하여, ‘갑-을’ 입장에서 한편으론 무겁고 서로 말하기 꺼려하는 주제를 이해하기 쉬우면서 공감대 가 형성되도록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UX 컨설팅 업계의 대표 인물로 사용성 평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1:1 심층인터뷰를 통해, ‘갑’ 위치에 있는 UX 관계자 및 ‘을’ 위치에 있는 UX 컨설팅 업계의 전문가(대표이사급)분들과 상생협력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클라이언트 에이전시 협력전략 대신, 현실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이슈, 대안, 미래 전략의 프로세스와 향후 UX산업 활성화에 대한 대비전략을 제시하였다.
간결하고 명쾌하게 협력 방안에 대해 제시해 준 이 책을, 독자들이 가슴속 깊이 새겨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UX 컨설팅 업계가 클라이언트의 요구 수준을 넘어, UX 산업을 리딩하는 최우선의 목표의식을 갖고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머지않아 UX 가치의 수준에 따라 국가경쟁력과 산업경쟁력이 결정되는 시기에 당면할 것이다.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라는 현실적인 상호관계의 개념에서 하나의 국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기 위한 공동협력체로 인식이 변화되어, 상생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UX 업계에서 창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재현 (대한사용성전문가협회(UPA Korea)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