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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물의 마을이 사라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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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물의 마을이 사라진 날

: 기적의 자원활동 이시노마키 모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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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7g | 148*210*20mm
ISBN13 9788991095946
ISBN10 899109594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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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나카하라 잇포
1977년 사가현 출생. 논픽션 작가이다. 고교시절에 집을 나와 라면집에서 조리, 접객 수업을 쌓으며 지방 신문 등에 ‘먹거리와 지역문화’에 관한 원고를 기고했다. 이후 도쿄로 가서 각지를 방랑. 아마존에서 남극,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이르기까지 방문한 나라만 80개국에 달한다. 현재 ‘사람’, ‘세대’, ‘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AERA]지 등에 기고하고 있다.
역자 : 이희라
서울에서 태어나 남산 자락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후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틈틈이 배운 일본어로 통역 일을 하고 싶어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돗토리 현요나고시청,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한일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일본어 통역, 번역 일을 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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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펫 깔린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은 이토 히데키 회장(48세)의 인사 와 함께 오늘도 회의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색깔의 파카 점퍼와 방 한 셔츠 차림의 남녀노소 100여 명이 이토 회장을 바라보고 앉아 있 다. 10평 남짓한 공간은 발 디딜 틈도 없다. 전국에서 모인 재해 자원활동가들.
“일곱 곳의 진흙 제거 작업을 완료했고, 네 곳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피난소에서는 30명의 이발과 15명의 면도를 진행했습니다.”각 단체의 보고를 하나씩 화이트보드에 적어 내려간다. 간혹 ‘와!’ 하는 환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는 뜨거워진다.
“오늘 배식한 피난소에서 이발하고 싶다는 분이 계셨어요,” 부문을 넘나드는 의견이 나오자 이토가 이어받는다. “릴렉스팀, 대응 가능하십니까?” “내일 가겠습니다.”회의는 오후 7시에 시작되어 정확히 45분 뒤 마무리되었다. 이토 가 무릎을 꿇고 자세를 바로하자 모두 따라 자세를 바꾸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내일도 힘냅시다!”
이토의 구호에 맞춰 전원이 손뼉을 치며 전체 회의를 마무리했다. 자원활동가는 작업 분과 별로 흩어져 활발하게 회의를 진행했다. 미야기 현 ‘이시마키 센슈대학’에서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오늘(2011년 9월 15일)까지 매일 밤 이어진 ‘이시마키 재해부흥지원협의회’의 회의 모습이다.

이번에는 일단 자원활동가가 가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피해 지역이 수도권에서 350킬로미터나 떨어진 데다 항공, 철도, 고 속도로 등 주요 교통이 모조리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통의 대동맥인 도호쿠 자동차도로가 복구된 뒤에도 자원활동가의 움직임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피해 지역에 가지 않는 것도 자원활동이다.’ 이런 경고가 트위터와 블로그에 올라오더니, 인터넷을 통해 순식 간에 퍼졌다. 한신대지진 때의 교훈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한신대 지진 이후 ‘재해 자원활동’을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봐야 했다.

이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서 는 자원활동가의 힘을 모으기 위해 ‘사회복지협의회와 NGO가 연대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시마키 사회복지협의회의 아베 요시노리 총무계장은 야마모토와 피스보트 직원의 협력을 환 영하면서도 한동안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주시했다. “사회복지협의회의 한계가 재해 구호의 한계가 되어서는 안 되죠. 눈앞에 놓인 이시마키의 상황이 그 한계를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도 충분히 인식했지만, 아무에게나 아무 단체에게나 맡길 수는 없는 일 입니다. 그들은 어디까지 외부인이고 이 재해를 종결까지 책임지는 것은 이곳에 사는 우리 자신이라는 자부심도 있었고요”
이시마키에 도착한 이틀째 밤이었다. 재해 지역의 사회복지협의 회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 야마모토는 아베 계장에게 이 재해가 수 습될 때까지 피스보트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원활동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않는다. 단, 당장 눈앞에 있는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자. 이러한 현실 적인 선택이 서로의 사상과 신념을 초월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토가 말한, 이 일을 총괄하지 않는 자세, 즉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자세도 큰 역할을 했다. “건설업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힘을 합쳐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의 힘이 얼마나 큰지잘 알고 있습 니다. NGO와 NPO는 제각각 활동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 점을 무시 하고 이곳은 우리 동네니까 내가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반발이 일어날 게 뻔하죠.”
4월이 되자 재해 현장에서는 ‘협의회’가 단체를 받아들이는 일을 거의 맡아 했다. 개인 자원활동가의 문의는 사회복지협의회의 자원 활동센터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확한 역할 분담이 조성되자 자원활동가는 수백 명 단위로 늘어갔다.
재해 지역에 쏟아지는 ‘열의’를 받아들이고, 이것이 충분히 기능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관계자들의 이 바람이 ‘이시마키 모 델’이라 불리는 독특한 시스템으로서 열매를 맺었다.

물자를 보낼 때도 ‘상상력’이 요구된다. 창고가 없어 식량과 방한구 등이 비에 젖거나 불필요한 구호물자를 처리하느라 부 담이 가중되는 재해 지역의 사정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물자를 보낼 때는 받을 지역에 반드시 연락을 취해서 필요한 물자와 수용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전 연락 없이 대형 트럭에 신발을 한가득 싣고 온 기업이 있었 다. 구호물자로 받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사이즈가 다른 신발을 나눠주기는 쉽지 않다. 기업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져오긴 했는데 관공서는 물론 어느 봉사단체에서도 받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마음만 앞선 물자의 불일치는 피해지역 도처에서 볼 수 있었다.

“그때 이재민을 지원하는 일은 몽벨의 숙명이라 생각했죠.”
다쓰노(몽벨 대표)는 바로 ‘아웃도어 지원대’를 만들었다. 혹독한 환경에 익숙 한 아웃도어 애호가는 이재민 지원에 바로 투입 가능하다. ‘사람(자원활동가)’, ‘물품(물자)’, ‘돈(기부)’의 지원을 호소하며 거래처는 물론 아웃도어업계 에 팩스를 보냈다.
“우리 회사에서는 침낭 200개, 텐트 150개를 제공했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웃도어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혹독한 서바이벌을 경험한 아웃도어 애호가가 많죠. 비상시에도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니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업의 경우 말단 사원이 회사 시스템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재해 지역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뭉친 자원활동가는 재해 지 역 상황이나 현장의 의견에 따라 조직의 움직임을 개선시키면서 진화를 거듭한다. ‘명령’이 아닌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행동한다는 점이 자원활동의 백미가 아닐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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