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책의 공통점은 만든 사람을 닮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 역시 훤칠하고 부드러운 남자, 한준호 아나운서를 쏙 빼닮았습니다. 페이지마다 정성을 다한 그 손길은 칠리 크랩을 먹고 보트 키에서 생맥주를 마시던 싱가포르의 그 밤으로 저를 빠져들게 하는군요. 게다가 신기하게도…, 책장을 넘기다보면 그 부드러운 말씨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김영희 (프로듀서, 「나는 가수다」 연출)
내가 생각하는 싱가포르의 이미지는 쇼핑, 칠리 크랩 그리고 깨끗한 도로가 전부였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여행만큼은 직접 가봐야 안다고 믿는 고집스런 여행 작가이건만. 어느새 그의 책을 펼친 채, 이스트 코스트 해변을 거닐며 어느 가족의 바비큐 파티에 초대받는 상상에 빠지고 말았다.
이하람 (여행 작가, 방송인)
준호 선배는 유독 싱가포르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고향 같다고, 멋진 나라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싱가포르에 대해 공부를 더 하겠다며 떠났고 여행서 한 권을 집필해 나타났다. 책의 내용을 보면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그가 왜 그렇게 싱가포르를 사랑했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문지애 (MBC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국의 영원한 브레인 한준호! 그가 술자리에서 끊임없이 들려주던 싱가포르의 이색적인 가이드가 책으로 나온다는 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렸습니다. 특유의 섬세함과 정직함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고, 그 맛깔스런 구성은 그야말로 잘 차려진 밥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이제 싱가포르 전문가가 된 느낌입니다.
정형돈 (방송인)
내가 싱가포르에 가는 날 이 책은 분명 내 손 안에 들려 있을 것이다. 내가 밟고 다녀야 할 지점들을 꼼꼼하게 나열해주면서도 그곳에서 느껴야 할 감정들을 강요하지 않는 책. 그의 성격처럼 쿨한 스타일의 여행서다. 나는 오늘 한준호 아나운서가 16년 동안 지켜보고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그만의 작은 다큐멘터리 한편을 읽을 수 있었다.
김현철 (프로듀서, 「아마존의 눈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