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는 유동적이다. 움직이는 많은 것들이 나를 자극한다. 번쩍이고 순간적이고 또 잔잔한 플래시의 모든 것들에서 나는 흥분을 느낀다. 플래시는 알면 알수록 그 작업 범위가 다양하고 광범위해 진다. 그 많은 것들을 따라가야 하다보니 우리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버거운지 모르겠다.
플래시가 쉽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들 하지만 그것도 응용하기 나름이다. 보다 나은 작품을 위해 고급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게다가 디자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져 감동이 덜하다. 그리고 완벽한 플래시를 구사하려면 프로그램을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훨씬 능숙하고 전문가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플래시 부분을 전담하고 있지만 사실 실력이 형편없어 힘든 점이 많다. 특히 플래시 게임을 만드는 작업은 피를 말린다. 이제는 밤샘을 하면서 일하는게 생활이 되어 버렸을 정도다.
현재 야웅사이트의 서울지역 동호회 '벅스'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플래시를 공유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 생활의 활력이 될 뿐만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께도 동호회 활동을 권하고 싶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지 모르겠다.
플래시를 공부하려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선 자신만의 감성을 충분히 키우라는 것이다. 무턱대고 기교만 따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성을 극대화해서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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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통틀어 최단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화된 것은 인터넷일 것이다. 더불어 가장 빨리 보급된 웹저작 툴이 있다면 단연 플래시일 것이다. 플래시가 세상에 등장하기 전까지 웹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해 최소한 그래픽 툴과 HTML 언어를 알아야했다. 하지만 플래시의 등장은 그런 이분화된 작업을 하나의 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플래시를 선택한 매크로미디어사는 선견지명이 있었다. 인터넷 프로그램에서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던 플래시를 인수하여 자사의 인터넷 웹 솔루션에 포함시킬 정도면 이미 플래시의 성공을 예견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매크로미디어사의 모든 제품들은 플래시와 무관하지 않다. 벡터 그래픽 저작툴인 프리핸드가 플래시와 단일 패키지화 되었다. 이로써 프리핸드에서 제작되는 이미지를 그대로 플래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쇽웨이브 파일로도 저장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웹에디터인 드림위버와 울트라 데브는 쇽웨이브 파일에 대한 태그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웹브라우저의 종류와 버전에 상관없이 쇽웨이브 파일을 삽입할 수 있으며 제어도 가능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플래시의 단짝은 제너레이터이다. 제너레이터는 플래시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웹저작 툴이다. 제너레이터를 사용하면 플래시만으로 불가능했던 실시간 데이터 전송, 그래픽 차트, 인터넷 방송 등이 가능해진다.
플래시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의 감초라는 것이다. 플래시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 애니메이션은 인터넷 애니메이션 제작, 배너, 이메일, 인터넷 방송 등에 응용되고 있다. 또한 액션 스크립트를 활용하면 게임과 CD-ROM 타이틀도 제작할 수 있으며 스크린 세이버와 같은 유틸리티도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래시에도 단점은 있다. 네티즌의 96.4%가 플래시로 제작된 웹페이지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고 매크로미디어사는 발표했지만 플래시를 사용하여 웹페이지를 개발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바로 액션 스크립트 때문이다. 플래시를 단순한 웹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툴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플래시는 웹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툴로 벡터 그래픽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할 뿐이다. 또한 플래시 파일의 용량 문제이다. 아직까지는 인터넷 방송처럼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제작된 쇽웨이브 파일의 용량이 클 경우 다운로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아직 남아 있다. 그래도 수 많은 네티즌과 웹 제작자들은 플래시를 선호한다.
플래시에 대한 전망을 간단히 말하자면 플래시는 웹애니메이션 대주자의 자리를 계속 유지해 갈 것이다. 뒤에서 라이브 모션이 맹추격을 하겠지만 플래시에 있어서 웹애니메이션은 극히 작은 부분이다. 플래시를 웹애니메이션 저작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플래시의 전체 기능 중 10% 정도 활용하는 것밖에는 안되기 때문이다. 플래시 4에서 5로 업그레이드 된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선보일 플래시의 차기 버전은 그래픽에 관련된 새로운 기능은 거의 없을 것이다. 플래시 자체가 웹어플리케이션 저작도구인 만큼 액션 스크립트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매크로미디어사의 웹 솔루션 제품들과 연동하면서 그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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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디지털 아티스트라 소개하는 당찬 모습이 아름답고 커피향 가득한 카페가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었다. 아직은 학생의 모습이 남아있는 앳된 얼굴이었지만 그 활동영역은 이미 세계를 넘나들고 있었다. 플래시 웹아티스트로서 이미 사이버 개인 전시회를 2회나 가진 바 있고 물론 지금도 필자의 사이트에 가면 현란한 그녀의 솜씨가 춤을 추고 있다.
웹아트라는 생소한 장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또 관련 사이트들을 살펴보니 정말 재미있고 구미가 당기는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플래시에 관련된 저서도 몇 권 저술하고 해외에도 알려진 실력파 아티스트로 공모전이나 여러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또한 KBS선정 '21세기 한국의 5인의 젊은이'에 선정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젊은이기도 하다. 학생 신분으로 여러 대학에 특강까지 나가는 걸 보면 보통내기는 아닌 듯싶다.
"플래시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웹 도구보다도 혁신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효율적인 압축률과 streaming기술, mp3 엔진 장착, 플러그인의 원활한 배포, 벡터 그래픽 기반의 환경, 다른 프로그램과의 효율적인 연계성 등 이런 발전된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플래시를 웹 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만들 것임에 틀림없어요. 단점이 있다면 플러그인이 없는 유저는 플래시를 볼 수 없다는 점인데 이것은 매크로미디어사와 타회사와의 원활한 플러그인 협력관계로 점차 사라질 전망입니다.
어떤 분들은 홈페이지 제작에 있어 플래시를 위험한 요소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플래시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염려하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의 성격에 따른 플래시의 활용입니다.
플래시는 분명 홈페이지에 활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기존의 짜여진 구조에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남용은 오히려 사용자를 짜증나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정보 위주,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라면 기존 html을 이용한 사이트가 효과적일 것이고 엔터테인먼트 효과가 강한 사이트라면 보다 많은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는 플래시가 적당하겠죠.
즉, 현재 자신이 만드는 사이트의 성격을 분석한 후 적당히 html과 플래시의 상요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플래시를 처음 접할 때의 호기심에서 지금까지 플래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또는 넘어야 할 산이었던 플래시는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친구죠. 제가 플래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상상을 표현하는 가장 제한이 없는 도구였기 때문이예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렇듯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만들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현실화 시켜주는 도구인 플래시를 필자도 사랑(?)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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