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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사랑

불꽃사랑

버지니아 헨리 저 / 심현정 역 | 씽크북 | 2001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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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2쪽 | 6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6419
ISBN10 898841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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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버지니아 헨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확실한 고증을 바탕으로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펼쳐지는 역사 로맨스를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흥미로운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 아기자기한 내용 전개가 돋보이며, 로맨틱한 모험 이야기가 숨막힐 듯 펼쳐진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오랫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로맨틱 타임스'의 생애 업적상, '어페어 드 퀘르'의 실버펜 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로맨스 관련 상을 수상하였다.
역자 : 심현정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KBS 문화센터 영상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하였다. 번역회사에서 다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사랑스런 여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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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램의 마음은 증오심으로 어두웠다. 그의 머리와 눈동자는 언제나처럼 검은색이었다. 웃옷 역시 실크 셔츠의 목과 손목 부위의 주름 장식을 빼고는 온통 검은색이었다. 그는 멀리서 티나가 기절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녀가 겁도 없이 뱃속에 다른 사내의 아이를 임신한 채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속단해버렸다. 만약 그녀가 패트릭 해밀턴의 사생아를 임신하고 있는 거라면 놈을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나서 맨손으로 티나의 연약하고 아름다운 목을 사정없이 분질러버려야지...... 램의 그런 눈빛을 대한 순간 티나의 뱃속은 두려움으로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만약 램이 나에게 난폭한 성질을 부리기라도 한다면 나를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 p.210-211
다음날 새벽녘에 겨우 눈을 뜬 그녀는 두 사람이 좁은 침대 위에 서로 껴안은 채 잠들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는 복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옷을 갖춰 입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는 갑판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이 바다는 더글러스 성에서 약4마일 정도 떨어져 있소. 콜린 형이 당신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말을 가지러 갔소. 난 늦어도 오늘밤이나 내일쯤 돌아가게 될 거요."

말을 하는 그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콜린이 도착하자 그녀는 램을 갑판에 남겨둔 채 떠났다. 말을 타기 전에 그녀는 인디고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며 콧등을 어루만져주었다. 그 동안 그녀는 뒤를 돌아보지 않겠노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서 약1백 마일 정도 말을 달렸을 때 뒤를 돌아본 티나는 다소 충격을 받았다. 배는 더 이상 백색과 금색으로 빛나지 않고 밤의 그림자 같은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발렌티나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대신 복수라는 뜻의 '리벤지'라는 단어가 몸체에 쓰여 있었다.

그녀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는 나의 복수심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위험한 게임이라도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그는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를 해올 것이다...... 그녀는 다마리스 고모를 생각하며 뼛속까지 두려움을 느꼈다.
--- pp.29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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