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당신에겐 무엇이 찾아왔나요?
홍이와 준고는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그 사랑에는 가혹한 여름과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으며 이윽고 차가운 겨울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기나긴 겨울을 견뎌 낸 두 사람에게는 새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랑 후에 오는 멋진 기적을 그린 것입니다. 사랑 후에 당신에게는 무엇이 찾아왔나요? 우정입니까, 슬픔입니까, 아니면 사랑입니까? 이 두 권의 소설을 읽고 당신의 사랑이, 그 가슴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츠지 히토나리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를 만나고 있는 것과 신기하게도 같다. 그는 늘 장난꾸러기 같고, 그는 늘 조용하나 그는 늘 설레이고 있고, 그는 늘 출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진실과 진심으로 해냄으로써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가까운 나라에서 태어나 다른 언어로 작업하고 있는 내 오뉘 같은 그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내게는 축복이었다. 그의 경쾌와 그의 진심이 우리 독자들에게도 나와 같은 감동을 일으키리라고 믿는다. 그의 말처럼 한국과 일본, 그 백 년 후의 흐름에 이 소설을 맡기고 싶다.
-또 한 권의『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작가 공지영이 본 츠지 히토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