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칭기스칸 2
Author: 장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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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02g \| 15022030mm
ISBN13	9788995197325
ISBN10	899519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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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은 장석형으로 경기도 청평에서 출생하여 서울 수송초등학교, 경기중학, 고명상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국립 원호병원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 과정을 이수후 군의관으로 3년간 복무,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그후 도미, 남가주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과정을 이수후 학위를 수여받았고 현재는 로스 엔젤레스의 인근 도시 노스 힐즈에서 개인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1995년도에 문학월간지 <조선 문학>을 통해 한국 문단에 등단하는 절차를 마쳤으며 신인공모 소설부분에 당선하였고 미국의 작가 단체인 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

저서로는 『닥터 러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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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정치적 생리는 간단한 것이었다. 그것은 어떤 한 부족이나 집단이 부적절하게 세력이 커질 때에는 다른 여러 부족들이 서로 연합해서 이에 대항했다. 몽골리아 고원의 수많은 부족들은 서로 독립성을 유지하며 때로는 동지관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적으로 돌아서기도 하며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그들이 서로 친구관계를 이루거나 적으로 되는 데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이에 작용했다. 그러나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각 부족의 쩨쩨한 우두머리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독립을 즐기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몽골리아 고원의 통일을 원치 않았다. 그들은 어떤 한 강자가 나타나서 그들을 피정복자로 만드는 것을 제일 경계하고 두려워했다.

그들이 서로 친구관계를 이룩했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들 사이에 정치적 이용가치가 존속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었다. 상대의 정치적 이용가치가 떨어질 때에는 친구의 인연은 하루 아침에 버려졌고 또한 이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몽골리아 고원이 각 부족간의 투쟁은 오래 전부터 끝없이 이어져왔고 또한 어떤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계속될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그들은 때로 필요에 따라 각 부족간의 거대한 연합체를 형성하며 칸중의 칸을 세우는 수도 있었지만 그의 역할은 국한된 것이었고 또한 그 연합세력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었다.

--- pp. 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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