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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 : 르완다 키갈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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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 : 르완다 키갈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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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42g | 153*225*30mm
ISBN13 9788925556086
ISBN10 892555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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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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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과거에 많은 분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에 대해 얼마나 보답하는 것일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리마에서 보낸 시간은 그 과정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사실 아직은 안갯속이다. 내가 과연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그것이 페루아노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나는 이 불투명성을 즐기는 중이다. 내년이나 10년 뒤나 뻔히 내다보이는 인생이 안전하고 안락하기는 하겠으나, 그보다 무미한 인생이 또 있을까? 도전이 행복하다. 앞으로 이 도시에서 펼쳐질, 예상하기 힘든 나날에 대한 기대에 가슴이 벅차 오르고 떨린다. 이제 진정한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새해를 맞이하다」중에서

얼마나 지치고 배고팠는지 일행 모두 게 눈 감추듯 세비체를 먹어치웠다. 양이 꽤 많은 편인데도 거의 그릇을 비운 것을 보니 뿌듯했다. 잉카 콜라 값까지 해서 150솔(약 6,000원)로 거하게 한턱냈다. 그 느낌도 좋지만 제대로 된 세비체를 드디어 경험했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 품평을 하자면 여기 와서 먹은 음식 중에 단연 최고다. 세비체의 세계에 제대로 입문한 날이다. 로모 살타로와 포요 알 라 브라사에 이어 세비체에 맛을 들임으로써 페루 음식의 관문을 모두 통과한 셈이다. 우리로 치면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이어 비빔밥에 맛을 들인 것과 같다. 버스 타는 것이 즐겁고, 택시비 흥정이 재미있고, 세비체가 맛있다고 느껴지니 이제 제대로 리마에 안착한 듯하다. 리마 사람들이 좋다. ---「줄 서서 먹는 세비체」중에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개념조차도 없고, 재건축은 비록 매우 소규모이기는 하나 내달에 준비를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파일럿(실험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이야기에 흥미가 생겨 일단 바리오 미오 현장을 가보고 싶다고 관심을 표했다. 현장을 보아야 감이 생기는 법이고 해답도 현장에 있다. 현장 변화에 대한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장을 직접 다녀오고 최대한 깊이 있게 연구한 뒤 내놓는 해법과 그렇지 않은 해법은, 수용하는 입장에서 중량감이 다를 것이다. 현장도 가보고 임 선생과 충분히 토론한 후, 향후 방향을 설정해주고자 한다. 이 문제만큼은 꼭 해법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그것이 리마에 온 첫날 모래바람 부는 모로 솔라르 언덕에서 열악한 집들을 내려다보며 느낀 내 의무감이다.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리마의 상징적 대비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극명해진다. 거리를 걸어도, 버스를 타도 늘 어깨를 내리누르는 이 엄중한 현실은 이 나라 모든 정책 담당자들의 숙명적 과제일 터이다. ---「모래바람 부는 언덕 위 판자촌」중에서

나는 여기에 와서 용서와 화해, 그리고 화합과 공존의 기적을 매일 목도하며 그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지낸다. 불과 20년 전 일어난, 100만 명이 학살당한 광기 어린 집단 학살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르완다. 이 나라는 대단한 리더십에 현명한 팔로십을 지닌 나라다. 증오를 부추기는 자도 없다. 지도자는 그것이 비집고 들어설 틈조차 주지 않으려 사력을 다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서로를 볼 때마다 끔찍했던 그날이 생각나겠지만, 애써 떠오르는 나쁜 기억을 지우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을 체화한 이들. 이곳에서의 매일 매일이 배움이다.---「르완다에서 배우다1」중에서

『죽은 원조』의 저자인 경제 컨설턴트 담비사 모요는 모기장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매년 80만 명의 인류가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그중 상당수가 아프리카인이므로 모기장 보급은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원조 사업 중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이로 인해 아프리카의 모기장 생산업체가 모두 망했다는 것이다. 현지에 와서 구매하지 않고 자국 제품을 보내오면 그중 일부가 시장으로 흘러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과 경제 원리를 잘 알고 있기에 아프리카 국가가 생산한 제품을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제품의 질에 있었다. 가격은 중국산의 절반 정도인데, 질도 딱 그만큼 낮았다. 기왕 사 주는 것,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게 우리네 정서인데 참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것도 자기만족일 뿐이므로 눈 딱 감고 아프리카산을 사기로 결심했다. ---「신발 찾아 3만 리」중에서

새마을 소득증대 자립 사업의 하나로 우여곡절 끝에 양계장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고 연말 귀국을 앞두고 있는 이재구 선배가 동네 학교에 신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방문했다. 그곳에서 교육용으로 쓰이는 재봉틀을 보니 어머니가 생각났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아버지 수입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되어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던 어머님이 집에 재봉틀을 한 대 들여놓고 방석과 쿠션, 베갯잇 등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 재봉틀이 두 대, 석 대가 되고 결국 수년 뒤 남대문 시장의 점포로 이어지면서 생활이 폈는데, 그 장면 장면이 재봉틀에 겹쳐 잠시 어머니가 떠오른 것이다. 재봉틀을 배우는 여인들은 재봉틀 기술이 훗날 어떤 결실을 가져올지 상상도 못 하고 있겠지.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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