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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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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는 엄마

: 엄마, 그녀 자신이 되다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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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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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1쪽?
ISBN13 979118607334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수정
네 살 딸아이의 엄마이자 트리플 A형 남편을 둔 아내라는 소개가 꼬르뷔 레더굿스의 대표 혹은 디자이너보다 아직은 편하고 익숙하다. 인테리어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가구 중에서는 특히 의자를 좋아하고, 바구니와 쿠션은 충동구매도 마다치 않는다. 프린트나 디자인이 독특한 옷을 사랑하며, 가죽 가방의 질감을 좋아해서 패브릭 가방의 매력은 아이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았다. 남편, 아이와 함께 카페나 공원에 앉아 광합성을 하면서 인테리어 잡지나 소설 읽기, 밤새 아이디어 스케치 백 개 하기, 마음에 드는 곡 무한반복해서 듣기가 취미이다. 최근에는 딸아이 옷을 직접 만들어 입혀 보겠다는 무려 일 년 반 전의 다짐을 실천하는 중으로, 예쁜 옷감과 패턴을 준비해놓고 가봉 마네킹이 배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꼬르뷔 레더굿스 안에서 좋아하는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으니, 지금이 내 인생 황금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앉은 자리가 꽃방석’이라는 말과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자주 위안을 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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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는 여정〉

어리지 않은 나이에 '꿈'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자니 왠지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나는 항상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곤 한다. 요즘 내가 꿈꾸는 2~3년 후의 내 모습은 이렇다. 우리 가족은 파리 6구의 작은 아파트에 산다. 나는 딸아이 손을 잡고 박물관이며 공원을 쏘다니고, 책을 읽으며, 가끔 일을 한다. 일 년에 한 달 정도는 다른 나라에서 살아 보기도 하고 말이다. 그곳 아파트의 한 달 월세는 내가 알아본 바로는 룸 두 개짜리 120㎡ 남짓한 아파트가 한화 사오백만 원을 상회한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글쎄, 잘 모른다. 꼬르뷔 레더굿스는 어떻게 하냐고? 글쎄… 잘 모르겠다. 프랑스어는 잘 하냐고? 아니, 전혀!
그렇지만 나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고,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되뇐다. 실현 가능성이 낮아서 쉽게 도달할 수 없어야 '꿈'이라고 부를 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꾼 꿈이 얼마나 실현되었는지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줄기만 보면 대체적으로 이루며 살아온 것 같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는 목표의 대략 40퍼센트 정도만 달성해도 만족하는 나의 성격도 분명 한 몫 했을 것이다.
(중략)
‘엄마가 되기’란 지금껏 내 삶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었던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가장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 일이기도 했다. 많은 엄마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그 과정에서 지인들이 모두 놀랄 만큼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일에 있어서는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었던 내가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고, 간단한 이성적 판단도 자신 없어 하게 되면서 가장 놀랐던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그 당시에는 상황을 극복하거나 타개해야겠다는 결단조차 쉽지 않았다. 해가 져 어둑해지기만 하면 폭포수처럼 눈물을 쏟던 그때를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정확히 어떤 계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이 분명 있었다. 예전과 같은 추진력이나 현실감각은 기대할 수 없었을지라도,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엄마 이외의 역할을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 낙천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 서서히 아이는 내 손을 좀 덜 필요로 하게 되었고, 육아라는 좁은 세상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릴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갖게 되자 나는 자연스레 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운도 조금은 작용했겠지만,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던 '그 시점'을 내가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적어도 내가 아이 엄마라는 역할에 기댄 채 '꿈꾸기'를 방치하지 않았던 덕분이라 믿는다.
-01. CORBU LEATHER GOODS 중에서



〈아이 눈에 비친 나의 모습〉

이제 다섯 살이 된 아이. 아이가 부모를 키운다는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그녀도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눈치를 살핀다. 그날 저녁으로 만든 반찬을 아이가 잘 먹어주면 그 다음날은 더 나은 반찬을 만들기 위해 골몰하고, 부부가 다툰 다음날이면 아이가 유독 자신의 눈치를 본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싸울 일이 생겨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넘어간다. 어린이집 친구의 엄마를 유독 잘 따르는 아들 녀석을 보곤 자신에게는 없는 그 친구 엄마의 장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일도 잦아졌다. 아이를 위해 좀 더 좋은,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습관이 되는가 보다.
요즘은 가끔 아이가 “엄마, 바빠? 가방 만들어?”하고 물어본다. 그녀는 이제 아이에게 ‘가방 만드는 사람’쯤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좋다. 좋은 엄마의 모습 속에 ‘일에 흠뻑 빠져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녹아있기를 언제나 바라왔는데, 마치 꿈을 꾸는 도중 꿈이 실현되어 있는 기분마저 든다.
하루 종일 아이와 복닥거리다 정신차려 보면 깜깜한 밤이 되어 있던 때의 바쁨과 지금의 바쁨은 그 농밀함이 참 다르다.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어 이끌어 가는 느낌도 들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육아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이가 그녀에게 말해준다. “나는 지금의 엄마가 더 좋아.”라고. 그 한마디면 참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10. STITCH & LOOM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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